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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견운모 중금속 적고 게르마늄 많아…활용가치 크다

대한자원환경지질학회 연구용역결과 최종 보고회 개최
헬스케어 관광·약용작물 재배 등에 활용 제안

  • 웹출고시간2019.04.10 09:27:07
  • 최종수정2019.04.10 09:27:07

대한자원환경지질학회 관계자가 지난 9일 옥천군 상황실에서 옥천군이 의뢰한 견운모 특정조사 연구용역 보고회를 하고 있다.

[충북일보=옥천] 옥천군 청성면 일대에 매장된 견운모가 납 등 유해 중금속 성분은 낮고, 건강에 좋은 게르마늄(Ge) 함량은 상대적으로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모은다.

옥천군의 의뢰를 받아 이 지역 금천 광산의 견운모 특징을 분석한 대한자원환경지질학회는 이 결과를 토대로 웰니스·헬스케어 관광이나 약용작물 재배 등 다양한 활용 방안을 제시했다.

점토광물의 한 종류인 견운모(絹雲母)는 최근 건강 관련 제품이나 미용 재료로 인기가 높다. 옥천군에는 청성·청산면을 중심으로 5천300만t이 묻혀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자원환경지질학회는 지난 9일 옥천군에 제출한 연구용역 보고서에서 이 지역 견운모는 지각(地殼·지구를 둘러싼 암석층) 평균보다 게르마늄 성분이 3.1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최고 15배를 웃도는 경우도 있었다. 이는 견운모가 나오는 부산 A 광산(0.36배), 경북 B 광산(0.92배) 등과 비교해 월등히 높은 수치다.

반면 우라늄(U)·카드늄(Cd)·납(Pb) 등 유해 원소는 지각 평균치를 크게 밑돌았다.

연구 책임을 맡은 이현구 충남대 지질환경과학과 명예교수는 "이곳이 옥천대 지층의 중앙인 점을 고려할 때 매우 흥미로운 결과"라며 "누런빛을 띤 금천 광산 견운모가 중금속 성분을 주변으로 밀어내고 게르마늄·셀레늄 등 유익한 성분만 골라 함유했다"고 설명했다.

옥천대는 충주에서 괴산·보은·금산을 거쳐 전북 익산까지 남서쪽으로 비스듬히 위치한 폭 20∼30㎞, 길이 170㎞의 우라늄 함량이 높은 지층대를 말한다.

연구팀은 이번 용역에서 금천 광산 주변 25곳의 시료를 채취했다.

이 교수는 "금천 광산은 남쪽으로 갈수록 상대적으로 품질 높은 견운모가 나왔다"며 "광산 외곽에 대한 시굴조사 등도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현재 금천 광산은 견운모를 이용해 게르마늄 팔치와 건강·미용용품 등을 생산한다. 충남대 병원 등과 손잡고 의료용 등으로 쓰임새를 넓히기 위한 연구도 진행한다.

군 관계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충북도가 육성하는 융합 바이오 세라믹 소재로서 견운모의 활용가치가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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