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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충북 떠난다 - ② 여성 유출 크고 저연령화 추세

"비수도권 청년 정주 인프라 확충해야"
男보다 연령 젊고 수도권 전입 많아
단양, 청년유출 규모 전국 상위 20위
"출생아 감소·인구 이탈 가속화 우려"

  • 웹출고시간2019.04.03 20:33:19
  • 최종수정2019.04.03 20:33:19
[충북일보] 충북 청년인구 유출은 남성보다 여성에서 두드러졌고 유출인구 나이는 어려지는 추세다.

한국고용정보원의 지역고용동향 심층분석 보고서 '비수도권 청년인구의 유출과 수도권 집중:최근의 변화'를 살펴보면 유입인구보다 유출인구가 더 많아지기 시기는 남성은 25~29세, 여성은 20~24세 사이였다.

청년 여성이 청년 남성보다 더 큰 규모로 유출되고 있는 것은 제주를 제외한 비수도권 광역도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난 현상이기도 하다.

충북은 5~9세 인구 대비 25~29세, 30~34세 인구규모는 여성이 각각 90.2%였다. 남성은 25~29세 96.1%, 30~34세 93.9%로 여성보다 5.8%p, 3.7% 더 높았다.

비수도권이나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광역시는 청년여성이 청년남성보다 유출 규모가 작았다.

보고서는 비수도권이라도 광역도가 광역시보다 여성의 유출 규모다 상대적으로 더 크다는 것은 일자리 외에도 주거, 문화, 의료, 교육 등 정주 인프라의 미흡이 비수도권 청년여성의 유출에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비수도권 광역도와 달리 수도권으로의 유입 규모는 청년여성이 청년남성보다 더 컸다.
서울의 여성 5~9세 인구 대비 20~24세, 25~29세, 30~34세 인구 비율은 102.9%, 117.5%, 109.7%로 같은 연령 남성(92.8%, 104.1%, 99.2%)보다 각각 10.1%p, 13.4%p, 10.5%p 높았다. 경기도는 20세 이상 모든 연령대에서 여성비율이 남성보다 높았다.

비수도권에서 청년여성인구가 청년남성인구보다 큰 규모로 유출되는 상황이 지속될 경우 해당지역은 출생율 감소로 이어져 인구감소가 더 가속화될 것으로 우려되는 대목이다.

최근들어 충북은 유출연령이 더 낮아지고 규모도 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봐야 한다.

1989~1993년 출생자는 5년 전(1984~1988년) 출생 집단에 비해 20세 이후 청년인구 유출규모가 확대됐다.

1984~1988년 출생자는 20~24세 들어 100 이하(1993년 당시 5~9세=100)로 떨어졌지만 1989~1993년 출생자는 △10~14세부터 줄어들기 시작해 △10~14세 94.7% △15~19세 94.7% △20~24세 90.3% △25~29세 89.1%였다. 20~24세 시점에서는 7.6%p, 25~29세 시점에서는 4.1%였다.

보고서에서는 청년인구 규모 감소 상위 20군 시군구도 발표했는데 충북에서는 단양군이 포함됐다.

김준영 고용동향분석팀장은 "여성청년 인구 이탈은 출생아 수 감소, 인구고령화 진전, 인구 감소, 지역 활력 저하, 여성인구 이탈 가속화, 지방존속 위험이라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고 분석했다.

이어 "비수도권 청년인구의 유출을 억제하고 청년의 지역 정착을 높이기 위해서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과 함께 질 높은 주거, 교육, 의료, 문화, 공공서비스 등 청년층의 정주 인프라를 확충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주 인프라 개선을 역설했다.<끝>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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