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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민에게 제공되는 기상정보, 신속·정확·풍부해진다

새롬동에 '종합기상관측장비' 설치,내년 4월부터 정규 관측

  • 웹출고시간2019.04.02 14:15:34
  • 최종수정2019.04.03 09:19:21

대전지방기상청이 세종시 새롬동 산 61에 설치한 '종관기상관측장비(綜觀氣象觀測裝備·ASOS)' 모습. 1년간 예비관측을 거쳐 2020년 4월 1일부터는 정규관측을 한다.

ⓒ 대전지방기상청
[충북일보=세종] 충청지방에 눈이 내린 지난 겨울 어느 날 아침,기자는 대전지방기상청에 전화를 걸어 "세종시 적설량이 얼마나 되나"라고 물었다.

이에 담당자는 "대전과 달리 세종은 공식적으로 적설량을 측정하는 지역이 아니기 때문에 정확히 알 수 없다"라고 말했다.

세종시 관련 자료는 통계청·한국은행 등 정부기관들이 생산하는 각종 경제통계는 물론 기상청이 제공하는 공식 정보에도 포함되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아 시민들의 불만이 많다.

국무총리실을 비롯한 정부 부처의 3분의 2 이상이 몰려 있는 광역지방자치단체이지만, 다른 시·도보다 인구가 훨씬 적은 데다 도시 출범 역사가 6년여 밖에 되지 않아 누적된 과거 통계들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앞으로 1년 뒤부터는 세종시민들도 대전·청주 등 다른 시·도청 소재지 주민들과 마찬가지로 더욱 신속·정확·풍부한 기상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됐다.

대전지방기상청이 '종관기상관측장비(綜觀氣象觀測裝備·ASOS)를 설치한 세종시 새롬동 산 61 위치도

ⓒ 네이버
대전지방기상청은 2일 "세종시청 소유인 새롬동 산 61 일대 배수지 터 625㎡에 첨단 '종관기상관측장비(綜觀氣象觀測裝備·ASOS·Automated Surface Observing System)'를 설치했다"며 "장비 운영상태 등을 점검하기 위해 1년간 예비관측을 거쳐 2020년 4월 1일부터는 정규관측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세종시에서도 자동기상관측장비(自動氣象觀測裝備·AWS·Automatic Weather Station)에서 측정되는 바람(풍향·풍속), 기온, 습도, 강수량 등 기본적 기상관측 요소 외에 초상(草上·풀위)과 지면 온도, 일조량, 기압, 적설량(積雪量) 등이 공식적으로 측정된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세종시에는 그 동안 전국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종관기상관측장비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컴퓨터로 작동되는 '재난 방지용' 자동기상관측장비만 4곳(고운동·금남면·연서면·전의면) 에서 1대씩 운영됨에 따라 기상정보 제공에 한계가 있었다.

손승희 대전기상청장은 "종관기상관측장비에서는 세종시를 대표하는 각종 실시간 기상관측자료가 생산된다"라며 "앞으로 공공기관의 정책 결정이나 산업분야는 물론 일반 시민들의 생활에서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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