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재력가 공직자' 이춘희 세종시장, 재산 5년만에 처음 줄었다

주식값 하락 등으로 1년 새 1천258만원↓,하지만 세종 1위
인구 주는 조치원서 신도시로 이사하자 구시가지 주민 반발
세종시 고위직 1인당 평균 재산액은 집행부가 의회의 3배 넘어

  • 웹출고시간2019.03.28 17:25:29
  • 최종수정2019.03.28 17:47:25

세종시청(왼쪽)과 시의회 청사

ⓒ 최준호기자
[충북일보=세종] 세종시 지방 정치인 중 최고 재력가인 이춘희 세종시장의 재산이 취임 이후 5년만에 처음으로 줄었다.

지난해 이 시장이 투자한 주식의 가격이 크게 떨어진 게 주원인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세종시 집행부 고위공무원 4명과 의회 의원 18명 등 22명 중에서는 가장 많았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3월 28일자 관보에서 공개한 전국 공직자 재산 변동 내용 가운데 세종시청 관련 부분을 소개한다.

◇이춘희 시장 조치원서 신도시로 이사

공개 대상인 세종시(집행부+의회) 공직자 22명의 평균 재산은 7억9천32만 원이었다.

하지만 집행부(19억2천253만 원)가 의회(5억3천872만 원)의 3배를 넘을 정도로 차이가 컸다.

재산이 가장 많은 사람은 이춘희 시장(36억9천696만 원), 적은 사람은 윤형권 의원(-6천894만 원)이었다.

또 종전보다 재산이 늘어난 사람이 16명(72.7%), 줄어든 사람은 6명(27.3%)이었다.

증가액이 최고인 사람은 이윤희(여) 의원으로,작년 9월 공개액 3억206만 원보다 1억6천605만 원(55.0%) 많은 4억6천811만 원이었다.

반면 차성호 의원은 감소액이 가장 많았다. 17억2천715만 원에서 15억9천620만 원으로 1억3천95만 원(7.6%) 줄었다.

특히 이춘희 시장은 지난해 공개액(37억954만 원)보다 1천258만 원 적은 36억9천696만 원을 신고, 눈길을 끌었다.

이와 관련,이 시장은 신고서에서 "키움닷컴증권의 평가액이 지난 1년 사이 1억5천512만 원 줄었다"고 밝혔다.

이번 재산 공개에서는 이 시장의 주거지가 조치원읍에서 신도시로 바뀐 사실도 밝혀졌다.

신고서에 따르면 이 시장은 1억7천만 원에 전세를 살던 조치원읍 죽림리 자이아파트(161㎡형)에서 새롬동 새뜸아파트(금성백조) 109㎡형으로 작년 9월 이사했다.

새 아파트는 기존 아파트보다 면적이 훨씬 더 좁은 데도 전세 보증금은 8천만 원 비싼 2억5천만 원이다.

한편 이 시장이 구시가지(조치원)에서 신도시로 이사한 사실이 이번 재산 공개에서 밝혀지자 조치원읍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윤 모(62·주부·조치원읍 침산리) 씨는 "이 시장은 지난 2014년 시장선거 당시 4만여명이던 조치원읍 인구를 10만명으로 늘리겠다며 '청춘조치원 프로젝트 사업'을 공약으로 내걸었다"며 "하지만 현재 조치원읍은 인구가 계속 줄어들고 있는 데도 이 시장이 신도시로 이사한 것은 구시가지 주민들에 대한 배신 행위"라고 비난했다.

2019년 세종시 고위공직자 재산 공개 내용

단위: 천 원

ⓒ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신도시 85㎡형 아파트가 '1천 원'이라고 신고한 손인수 의원

초선이 대다수인 시의원들의 1인당 평균 재산액은 공직자 경력이 많은 집행부 고위공무원보다 훨씬 적었다.

우선 세종시청 공무원(서기관) 출신인 서금택 의장은 지난해(5억8천654만 원)보다 2천923만 원 적은 5억5천731만 원을 신고했다.

하지만 부의장 2명 중 안찬영 의원은 작년보다 773만 원,이영세(여) 부의장은 1억1천566만 원이 각각 늘었다.

손인수 의원은 세종시 전체 고위 공직자 가운데 재산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작년 9월 공개액(4천929만 원)보다 6천739만 원(136.7%) 많은 1억1천669만 원을 신고했다.

특히 손 의원은 자산이 세 들어 사는 새롬동 아파트(85㎡형)를 작년 공개 때와 마찬가지로 '1천 원'이라고 신고,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손 의원은 재산 신고서에서 "친족이 소유한 아파트에 보증금 없이 월세만 80만 원씩 내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손현옥(여) 의원은 본인(3대)을 비롯,배우자·장남 등 가족 3명이 소유한 자동차가 모두 6대나 됐다.

윤형권 의원은 지난해 공개 당시 1억7천862만 원이던 빚이 6천894만 원으로 1억968만 원이나 줄었다.

한편 최교진 세종교육감은 지난해(6억7천535만 원)보다 752만원 늘어난 6억8천287만 원을 신고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김명철 제천교육장

[충북일보] 제천 공교육의 수장인 김명철 교육장이 취임 100일을 맞았다. 김 교육장은 인터뷰 내내 제천 의병을 시대정신과 현대사회 시민의식으로 재해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학생 교육 활동을 전개하는 모습에서 온고지신에 바탕을 둔 그의 교육 철학에 주목하게 됐다. 특히 짧은 시간 임에도 시내 초·중·고 모든 학교는 물론 여러 교육기관을 방문하고 대화를 나누는 모습에서 활동하는 교육 현장 행정가로서의 투철함을 보였다. 김명철 제천교육장으로부터 교육 철학과 역점 교육 활동, 제천교육의 발전 과제에 관해 들어봤다. ◇취임 100일을 맞았다. 소감은. "20여 년을 중3, 고3 담임 교사로서 입시지도에 최선을 다했고 역사 교사로 수업과 더불어 지역사 연구에 남다른 관심과 애정을 쏟았다. 그 활동이 방송에 나기도 했고 지금도 신문에 역사 칼럼을 쓰고 있다. 정년 1년을 남기고 제천교육장으로 임명받아 영광스러운 마음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지난 9월 처음 부임할 당시에 지역사회의 큰 우려와 걱정들이 있었으나 그런 만큼 더 열심히 학교 현장을 방문해서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점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1년을 10년처럼 생각하고 열심히 노력하자는 마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