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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9.04.03 17:47:47
  • 최종수정2019.04.03 19:41:11

연제옥

충청북도 영양사회 부회장

경기가 침체되고 미세먼지로 인해 숨쉬기 어려운 요즘이다. 충북도는 최근 정부로부터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을 비롯, 6조6천억 원 규모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받았다.

이 소식은 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충북영양사회 회원으로서 매우 기쁜일이 아닐 수 없다.

충북은 영동, 옥천부터 오송, 청주, 음성, 증평을 거처 충주, 제천단양 까지 총 129㎞, 도로망이 원활하지 않아 충북을 한꺼번에 여행한다는 생각을 가졌던 적이 없었던 것 같다.

도로, 항만, 철도 등 원활한 교통을 생각하다 보면 여행이 떠오르고 여행이 떠오르면 바로 다음 생각나게 하는 단어는 맛집일 것이다.

충북선철도 고속화가 된다면 북부지역인 단양, 제천의 마늘과 약초밥상을 맛보고, 충주 담수호에서 갓 잡은 송어 비빔회에 콩가루를 넣어 단백질을 덤으로 보충하고, 청정괴산의 간 해독에 좋은 다슬기 해장국은 다슬기 속살이 부드럽게 비집고 나와 한술 뜨면 푸짐함이 입안 가득 고향의 맛이 떠오르게 할 것이다. 중심부 청주, 오송을 지나 남부지역 영동옥천의 자연산버섯을 푸짐하게 넣은 전골과 와인 맛에 취해보는 여행에 벌써부터 설렌다.

강호축을 잇는 철도가 연결되면 먼저 강원도로 먹거리 볼거리 여행을 할 것이다.

닭갈비와 막국수, 오징어순대와 순두부, 푸른 바다도 볼거리지만 특색 있는 맛집이 즐비하다. 강원~충청~호남을 잇는 발전축인 강호축의 대표사업인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이 원활하게 시행되면 아침식사를 집에서 하고 점심을 여수의 돌게장 정식에 갓김치를 곁들여 먹고 올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철도망이 국가발전의 원동력이 되면 머지않아 시베리아를 거쳐 유라시아 대륙으로 횡단할 수 있는 새로운 교통망이 구축되어 함경도를 경유해 아바이 순대와 평양냉면을 맛보고 시베리아 횡단열차(9천288㎞)를 타고 러시아 민속음식인 보르시치와 펠메니만두, 샤슬릭을 맛보고 싶다.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침체되었던 건설경기 회복으로 일자리 창출과 서민경제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아울러, 새로운 교통망의 실크레일의 전진기지로 부상 되기를 염원하며 시베리아 해에서 갓 건져 올린 싱싱한 해산물을 맘껏 맛볼 수 있는 날을 기대해 보며 색다른 먹거리 여행을 꿈꿔본다.

다시 한번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된 것을 자축하며, 도민 한 사람씩 기원이 담긴 관심과 성원의 화음이 더욱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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