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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치매 유병률 전국 상위권

전국 4번째로 높은 10.8%
도민 100명 중 2명이 환자
치매안심사업 확대 절실

  • 웹출고시간2019.03.24 15:44:10
  • 최종수정2019.03.24 18:00:43
[충북일보] 충북 도민 100명 중 2명에 가까운 숫자가 치매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은 고령화사회를 지나 초고령사회로 향하는 만큼 치매안심사업의 확대가 절실히 요구된다.

24일 통계청과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2018년 충북의 총 인구는 161만3천 명, 고령인구(65세 이상)는 25만4천 명으로 고령인구 비율은 15.8%다.

전국 고령인구 비율이 14.3%인 것을 감안하면 충북은 이보다 1.5%p 높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8번째로 높다.

유엔(UN)은 고령인구 비율이 7%를 넘으면 고령화사회, 14%를 넘으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로 분류한다.

충북은 지난 2014년 14.2%로 '고령사회'에 접어든 이후 지속적으로 고령인구 비율이 늘면서 초고령사회로 향하고 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2018년 현재 전남(21.8%)을 제외하면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지역은 없다.

지역별 고령인구 비율은 △전남 21.8% △경북 19.1% △전북 19.0% △강원 18.2% △충남 16.7% △부산 16.5% △충북 15.8% △경남 15.0% △제주 14.4% △대구 14.4% △서울 13.9% △광주 12.3% △대전 12.1% △인천 12.0% △경기 11.6% △울산 10.2% △세종 9.0% 순이다.

충북의 고령인구 비율은 '전국 중위 수준'이지만 치매 유병률은 10.8%로 '상위 수준'이다.

중앙치매센터의 '대한민국 치매현황 2018'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7년 기준 전국 65세 이상 치매환자는 70만 명으로 유병률은 10.0%다.

전국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은 치매환자라는 얘기다.

충남과 전남이 각각 11.3%로 가장 높다. 이어 △전북 11.0% △경북 10.9% △충북·강원 10.8% 순이다. 충북은 강원과 함께 전국서 4번째로 높은 비율이다.

2017년 충북 도내 치매 환자는 2만6천 명이다.

1년새 사망·추가유발 요건을 제외한 2만6천 명 수준이 유지됐다고 본다면 전체 도민(2018년 161만3천 명) 중 1.6% 이상이 치매 환자라는 얘기다.

도내 치매 유병률만큼 노년부양비도 심각한 상황이다.

2018년 충북 노년부양비(생산가능 인구(15~64세) 100명에 대한 65세 이상 비율)는 22.1명이다.

충북 도내 생산가능인구 100명이 고령인구 22.1명을 부양해야 한다는 얘기인데, 전국 평균은 19.6명으로 충북이 2.5명 많다. 그만큼 도내 생산인구의 고충이 심각하단 얘기다.

김기웅 중앙치매센터장은 "본 보고서의 발간을 통해 현 정책적 요구도에 적시 대응하고, 정보제공, 정책개발, 연구기획 등에 활용할 수 있는 통계자료를 구축했다"며 "향후 지역 단위 차원의 치매안심센터 계획수립에 이바지 하는 근거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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