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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미세먼지 해결위한 범국가적 사회기구 대표 수락

文대통령, 21일 반 전 총장 초청 요청
반 전 총장, "유엔서 기후협약 등 많은 경험 바탕으로 중국 등 동북아 지역국가와 협력 이끌겠다"

  • 웹출고시간2019.03.21 17:27:33
  • 최종수정2019.03.21 17:28:18

문재인(오른쪽) 대통령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21일 청와대에서 미세먼지 범국가적 사회기구 구성을 위한 협의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북일보=서울] 충북 출신 반기문(74·음성) 전 유엔 사무총장이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범국가적 사회기구를 맡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오후 반 전 총장을 청와대로 초청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범국가적 사회기구의 대표로 활동해 줄 것을 요청했다.

문 대통령의 제안을 수락한 반 전 총장은 이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같은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중국 등 동북아 지역 국가 협력과의 공동대응도 매우 중요한 문제"라며 "국제적 성공 사례를 찾아 우리 실정에 맞는 최상의 모델을 만들어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미세먼지 줄이기를 정부 유관부처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모든 문제에 유연성과 집중성을 당부했다.

그는 "정부는 이미 미세먼지를 국가적 재난으로 지정했다"며 "목표를 세웠으면 달성해야 한다. 정부 각 부처는 특단의 각오로 미세먼지와의 전쟁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에 대해서도 협조를 당부했다.

반 전 총장은 "미세먼지 문제를 정치적 이해득실에 따라 접근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미세먼지에는 이념도, 정파도, 갈등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엔 사무총장) 퇴임한 이후 세계 곳곳을 다니며 파리 기후변화 협약 이행과 지구 생태 환경 복원, 17개 지속가능발전 목표를 위한 전 세계의 노력을 호소해왔다"며 "이번엔 국가적 중책 제의를 받았고 필생의 과제를 다시 한번 정면에서 실천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서 수락했다"고 밝혔다.

다만 "망설임도 없지 않아 있었다. 많은 분들이 우려와 걱정도 표시했다. 미세먼지는 여러 국내외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문제라 해결이 쉽지 않고, 해결한다고 해도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설명했다.

반 전 총장은 "지속가능한 발전, 기후 변화 행동을 위해 해외에 나가 목소리를 높이면서 정작 우리 국민이 미세먼지로 생명과 건강에 위협을 받는 상황에서 어렵다고 회피하는 것은 제 삶의 신조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수용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상당부분 규명된 것이 사실이나 과학적 정밀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여기에 기초해 정확한 해결 방안과 다양한 정책적 옵션이 제시될 수 있다. 구체적인 실천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이 범국가적 사회기구의 대표를 수락한 배경에는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의 제안이 있었다는 후문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이 (반기문) 총장에게 부탁한 배경에는 해외순방 중 손학규 대표가 제안했다는 이야기 듣고 바로 참으로 적합한 제안이라는 판단을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가 미세먼지 문제 해결 노력하고 있지만 국민이 바로 체감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고 쉽게 해결될 성격 아니다"며 "하지만 총장은 유엔에서 파리기후협약 등 기후관련 협약 이끌어내기 위해 가장 열심히 노력했고 커다란 성과 거둔 분이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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