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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9.03.21 18:08:54
  • 최종수정2019.03.21 18:08:54

21일 청주시청 광장에서 열린 청주공예비엔날레 D-200행사에서 한범덕 청주시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디데이보드 제막식을 하고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2019청주공예비엔날레' 개최 200일을 앞두고 본전시 등 행사의 윤곽이 공개됐다.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21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공예비엔날레 개최 계획을 발표했다.

조직위는 지난해 12월 안재영 예술감독을 위촉하고 '미래와 꿈의 공예-몽유도원이 펼쳐지다'를 주제로 본격적인 공예비엔날레 개최 준비에 돌입했다.

올해 열리는 11번째 공예비엔날레의 본전시인 기획전은 5개의 테마로 진행된다.

'기획전Ⅰ'은 '생명의 방'과 '신들의 이야기' 등 2개의 소주제로 구성됐다. 인도 라리 칼라 아카데미(국립미술관)의 전 수장인 름 빨라니얍반을 비롯해 나이지리아의 능고지 오메제, 한국의 김창겸, 심재천 등 14개국 100여명의 작가가 참여해 공예의 미래와 꿈을 선보인다.

이번 공예비엔날레는 기존 전시공간을 벗어나 청주의 역사·문화공간까지 전시 영역을 확장했다는 점에서 과감한 시도가 엿보인다.

'기획전 Ⅱ-꿈과 환상'은 동부창고를 무대로 삼아 공예를 통해 인간의 삶과 미래를 엿본다.

사적 제415호인 정북동 토성을 무대로 한 '기획전 Ⅲ- 꽃과 인간'은 다양한 설치작품으로 문화유적지가 가진 역사적 가치를 공예로 재조명한다.

'기획전 Ⅳ-빛의 유토피아'도 조선후기 충청도 병영의 관청으로 추정되는 율량동 고가를 배경으로 한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청주의 역사·문화를 스토리텔링한 미디어 작품과 VR작품으로 시공간을 초월한 예술체험을 예고했다.
마지막 '기획전 Ⅴ- 청주에서 평양까지'는 옛 청주역사전시관에서 펼쳐진다. 1921년에서 1968년까지 청주 경제의 부흥을 이끈 옛 철도역을 기점으로 2019년 청주와 평양을 문화로 잇는 프로젝트다. 북한의 일상을 담은 다큐멘터리 사진부터 북한여성의 내면을 포착한 작품까지 평화에 대한 문화적 콘텐츠를 다룬다.

아울러 옛 연초제조창이 자리한 안덕벌 일대의 빈집들을 활용한 특별전 '안덕벌 빈집 프로젝트'와 전국미술협회 회원들과 연계한 '정북동 토성·플래그 아트' 등도 마련될 예정이다.

이번 공예비엔날레에서는 지난 2017년 한 차례 중단됐던 국제공예공모전이 부활한다.

이번 국제공예공모전의 상금 규모는 1억4천만 원에 이른다. 공예작품을 응모하는 기존 공모전 형식의 'Craft Competition'과 올해 첫 시도되는 기획자 공모전 'Craft City Lab Competition' 등 2개 분야로 진행된다. 오는 5월 1~31일 접수가 이뤄지며, 수상자에게는 상금과 더불어 국내 레지던시 투어프로그램 참여 기회가 주어진다.

이번 공예비엔날레 초대국가관에는 덴마크와 네덜란드, 헝가리, 중국을 비롯해 캄보디아, 브루나이, 라오스,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10개국으로 이뤄진 아세안관까지 모두 5개관에 14개국이 참여한다.

조직위는 올해 행사기간 초대 국가들의 공예작품을 전시하는 것을 넘어 한국-덴마크 창작교류프로그램과 세계공예컨퍼런스 참여 등 사전 교류프로그램을 통해 네트워킹의 긴밀함을 더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공예비엔날레에서는 공예페어와 미술관 프로젝트, 학술·교육 프로그램 등도 진행된다.

이밖에 세 차례 예정된 학술대회와 전문 도슨트·청소년(가족)도슨트를 육성 교육프로그램 등을 통해 행사의 내실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공예비엔날레 행사계획에 대한 브리핑에 이어 시청 앞 광장에서는 '2019청주공예비엔날레 D-200기념행사'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조직위원장인 한범덕 청주시장을 비롯해 청주시의회와 예총·민예총 등 예술단체, 청주 국공립 미술관·박물관, 무형문화재, 공예작가,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한범덕 시장은 "문화를 통한 성공적인 도시재생 사례로 꼽히는 옛 연초제조창이 마침내 공예클러스터로 거듭나 지속가능한 공예도시의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며 "그곳에서 펼쳐질 2019청주공예비엔날레에 모든 시민이 관심과 애정으로 함께 해달라"고 말했다.

디데이보드 제막식에 이어 진행된 공예퍼포먼스는 축제 분위기를 돋웠다.

이날 초벌된 도자 위에 시민들이 직접 '공예의 미래와 꿈'을 새겨 넣어 탄생한 작품은 재벌과정을 거쳐 향후 기념행사에 전시된다. 전시가 끝나면 해당 작품은 다시 참가자들에게 돌려줄 예정이다.

2019청주공예비엔날레는 오는 10월 8일에서 11월 17일까지 41일간 옛 연초제조창과 청주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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