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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군, '토사자의 메카'로 거듭나기 위해 민관 힘 합쳐

2015 최초 인공재배 성공 이어 전국 최초 토사자 가공품 개발

  • 웹출고시간2019.03.20 10:06:08
  • 최종수정2019.03.20 10:06:08

영동군농업기술센터 조원제(오른쪽) 소장이 농민들에게 토사자 보급에 앞서 재배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 영동군
[충북일보=영동] 영동군이 최근 건강 웰빙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토사자 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군은 2015년 야생채취와 중국산 수입에만 의존하던 토사자의 인공재배 성공에 이어 명실공한 '토사자의 메카'로 거듭나고자 민관이 손을 맞잡고 전략적으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토사자는 메꽃과의 한해살이 덩굴성 식물로 새삼씨라고도 한다.

간과 신장을 보호해 눈을 밝게 해주고 신장 기능과 뼈를 튼튼하게 해주는 동시에, 남자들에게는 정력 증강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영동군농업기술센터는 새로운 농촌 활력의 매개체로 토사자를 주목하고, 토사자의 바른 재배방법과 정보공유를 위한 영동군토사자연구회를 운영 지원하고 있다.

이 토사자연구회는 지역의 재배농업인 15명이 운영 중이며, 수시로 만나 과제연구 활동, 판로개선 등에 민관합동으로 노력하고 있다.

그중 농업인 4명이 뜻을 모아 만든 농업회사법인알음알이는 토사자의 열악한 판로를 개선하고 또 다른 활용 방법을 모색하고자 다각도로 연구와 학습을 이어왔다.

현재 농업인이 생산한 토사자는 말린 후 한약재나 기타 식품으로 소량 판매되고 있으나, 그 또한 제대로 된 판매망을 찾지 못한 농업인은 값싼 중국산과의 경쟁 속에서 제값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 어려운 현실을 타파하고자 군농업기술센터와 재배기술을 공유하며, 새로운 가공법을 다각도로 연구했다.

노력의 결실로 양의 성질을 가진 토사자와 음의 성질을 가진 숙지황 및 스테비아 등 100% 국산재료를 이용해 국내 최초 토사자 9증9포의 공정을 거친 대한민국 제1호 토사자 가공품 개발에 성공했다.

제품의 건강학적 기능과 약효가 커, 웰빙이 중요시되는 시대에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군은 이 연구회와 함께 향후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지도, 유통판매망 확보를 통해 지역의 새로운 고소득 작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조원제 농업기술센터소장은 "토사자는 동의보감이나 동의수세보원을 보면 여러 가지 현대인의 생활습관병에 탁월한 효능을 나타내는데 우리군이 전국 최초로 인공재배에 성공했다"며, "이제는 새로운 판로확보를 위해 노력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조병용 회장은 "이번 토사자즙 가공법이 제자리를 잡으면 다른 여러 가지 가공제품을 선보일 수 있다"며, "앞으로 영동의 특화작목으로 육성해 많은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신소득 작목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영동군에서는 지난 2011년 4년간 오랜 재배 연구 끝에, 칡 줄기를 잘라 심어 조성한 칡의 넝쿨에 기생시키는 새삼 인공재배에 성공했다.

영동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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