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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의 관문 첫인상은-①관광객 눈에 비친 대중교통

'승차거부·불친절' 갈 길 먼 서비스
오송역·청주공항 택시 관련 민원 급증
2017년 112건→2018년 163건… 45% ↑
시내버스 불친절 민원도 해마다 증가

  • 웹출고시간2019.03.18 21:15:31
  • 최종수정2019.03.18 21:15:31

편집자

여행은 설렘의 연속이다. 비행기·기차·버스 등에 몸을 싣는 순간은 잊지 못할 순간으로 기억된다. 바쁜 일상 속 떠나는 여행은 삶의 유일한 희망이다. 여행지에서 여행객을 처음 맞는 이들은 다른 누구도 아닌 대중교통 운전기사들이다. 대중교통은 그 지역의 첫인상이다. 본보는 세 차례에 걸쳐 도내 대중교통의 문제점과 개선해야 할 점에 대해 점검해본다.

청주 KTX 오송역 택시 승강장.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공항과 기차역, 버스터미널 앞에 일렬로 늘어선 택시는 어느 지역을 가나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유명 관광지의 경우 택시 행렬은 더욱 길어진다.

그 지역 시내버스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여행객들은 상대적으로 편리할 수밖에 없는 택시를 여행지 첫 교통수단으로 선택하게 된다. 택시야말로 해당 지역의 첫인상인 셈이다.

지역 이미지는 첫인상에 따라 결정된다. 기분 좋게 여행을 시작한다면 충북의 이미지는 좋게 남을 가능성이 커진다. 지역 내 유명 관광지를 모르는 여행객들에게 택시기사는 여행 가이드가 될 수도 있다.

결국, 택시는 관광객 유치의 선봉장이다. 충북은 KTX가 지나는 오송역과 에어로케이가 모기지로 택한 청주국제공항을 보유한 사통팔달 지역이다.

관광객 유치를 통한 재도약을 꿈꾸는 충북 입장에서 첫인상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이를 책임져야 할 도내 택시업계의 이미지는 그리 좋지만은 않다.

최근 불거진 청주공항 내 택시 사조직 단체 독점운영 사건부터 승차거부 등 고질적 문제까지 악재가 많기 때문이다

청주시에 따르면 오송역·청주공항 택시 관련 민원 접수 건수는 2017년 112건에서 2018년 163건으로 45%가량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오송역에서는 2017년 불친절 42건·부당요금 징수 29건·승차거부 4건·미터기 미사용 1건·도중하차 1건 등 77건의 민원이 접수됐다.

지난해에는 불친절 33건·부당요금 징수 16건·승차거부 9건·미터기 미사용 3건·도중하차 6건·합승행위 1건 등 모두 69건의 민원이 발생했다.

청주공항에서는 2017년 35건(불친절 5건·부당요금 징수 7건·승차거부 19건·미터기 미사용 2건·도중하차 1건·합승행위 1건)에서 지난해 94건(불친절 8건·부당요금 징수 5건·승차거부 50건·미터기 미사용 9건·도중하차 4건·합승행위 1건·호객행위 12건·기타 5건) 등으로 매우 증가했다.
 
상대적으로 장거리 승객이 많은 청주공항에서 승차거부·호객행위 등과 같은 문제가 터져 나왔다.
 
청주에 사는 신모(34)씨는 "고향이 다른 지역이어서 가끔 오송역에서 택시를 이용한다"며 "택시의 난폭운전 등으로 식은땀이 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여행객 입장이었다면 충북을 다시 방문하고 싶지 않을 정도"라고 지적했다.

청주국제공항 버스 승강장.

ⓒ 김태훈기자
문제는 택시뿐만 아니다. 시내버스도 난폭운전 등으로 전국에서 이미 유명한 수준에 이르렀다.
 
지난해 시에 접수된 시내버스 관련 민원은 불친절 141건 등 모두 837건. 2017년에도 불친절 민원 113건을 포함해 모두 651건의 민원이 접수됐다.
 
주말인 지난 16일 청주를 방문한 관광객 A(여·24)씨는 "청주 수암골을 오기 위해 오송역에서 택시를 탔는데 기사가 무섭게 운전을 하더라"라며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겠지만, 택시 때문에 여행 첫날 시작이 좋지 못했다. 시내버스도 마찬가지다. 기사들이 탑승객을 조금 더 배려했더라면 청주를 재방문할 생각이 들었을 것 같다"고 말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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