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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先 인상 後 조정' 혼란 불보듯

청주 택시요금 23일부터 올라
미터기 조정은 25일부터 시작
빨라야 내달 2일 마무리
"승객, 요금 조견표 협조 걱정"
'스마트미터기' 도입 필요성

  • 웹출고시간2019.03.17 19:53:19
  • 최종수정2019.03.17 19:53:19

다양한 종류의 택시용 미터기 및 카드 단말기.

ⓒ 신민수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 택시요금 인상에 따른 미터기 변경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시민들의 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충북도는 택시운임 기준 및 요율 조정 용역 결과를 토대로 조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난 13일 택시요금 13.2% 인상안을 확정했다.

충북지역 택시요금 인상은 지난 2013년 2월 15일 이후 6년만이다.

이에 따라 오는 23일부터 청주지역 택시 기본요금은 2천800원에서 3천300원으로 500원 오르며, 거리운임은 137m당 100원으로 인상된다.

요금 인상에 맞춰 청주시내 택시 4천143대(법인 1천606대, 개인 2천537대)에 장착된 미터기 조정 작업도 이뤄진다.

지난 16일 청주의 한 미터기 수리 업체 직원이 택시용 미터기를 수리하고 있다.

ⓒ 신민수기자
문제는 미터기 조정 작업이 빨라야 택시요금 인상 이후 열흘 뒤에나 끝난다는 점이다.

시에 따르면 오는 25일부터 청주 상당교회 주차장에서 시가 지정한 미터기 수리 업체(3개소)에 의해 작업이 진행된다.

지난 2013년 택시 요금 인상 당시에는 각 미터기 수리 업체에서 작업이 이뤄졌으나, 공간이 협소해 불편을 겪은 바 있어 작업 공간이 변경됐다.

시는 하루 550~700대의 미터기 변경이 가능하며, 작업을 마치는데 최소 7일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작업이 평일에만 이뤄지는 점을 고려하면, 오는 4월 2일이 돼야 모든 미터기에 인상 요금이 적용되는 셈이다.

시는 4월 5일까지도 작업이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와 관련 업체는 미터기 조정이 제때 이뤄지지 못하는 이유로 '미터기 프로그램 수정'과 '인력수급 문제'를 꼽고 있다.

청주의 한 미터기 수리 업체 관계자는 "인상된 요금에 맞춰 미터기 프로그램을 수정하려면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며 "또한 예상 기간 내에 작업을 마치려면 정비기사 50명이 필요하다.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택시 요금이 올라 정비기사를 구하는데 애를 먹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현장에서는 불편과 혼란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 택시기사는 "한동안 미터기가 아닌 요금 조견표를 보고 요금을 받아야 하는데, 모든 승객들이 이해와 협조를 해줄지 걱정"이라며 "카드 결제 시 카드 단말기에 일일이 요금을 다시 입력하는 일도 번거로울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일각에서는 요금 변경에 따른 미터기 조정 작업의 번거로움을 없애기 위해 스마트 미터기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시 관계자는 "택시 운전석과 뒷자리에 요금 조견표를 비치해 혼란을 최소화 하겠다"며 "일부 지자체에서 스마트 미터기 도입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청주시도 이와 관련된 검토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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