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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꺾인 반도체… 충북 무역 '불황형 흑자'

2월 반도체 수출, 전년동월比 25.4% ↓
1월에는 33.5% ↓… 지속 하락 예상
'대규모 시장' 홍콩 수출도 감소세

  • 웹출고시간2019.03.17 19:52:01
  • 최종수정2019.03.17 19:52:01
[충북일보] 충북 수출입시장이 지속적인 불황형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효자먹거리' 품목인 반도체 수출의 날개가 꺾이면서 전체 수출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수출과 함께 수입도 감소해 흑자를 기록하고는 있지만, 수출입 동반하락에 따른 불황형흑자에 허덕이는 형국이다.

17일 청주세관의 '2월 충북지역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수출 15억4천700만 달러, 수입 4억5천900만 달러로 10억 8천800만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충북 수출액은 전달보다 10.0%, 지난해 같은달보다 7.9% 각각 감소한 15억4천7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도내 수출액의 40% 가량을 차지하는 반도체 수출하락이 전체 수출액 하락의 주원인으로 작용했다.

2월 반도체 수출액은 6억700만 달러로 전체 수출의 39%를 차지했다.

하지만 전달보다는 1.7% 감소한 금액이다. 특히 지난해 같은달 보다는 25.4% 대폭 하락한 금액이다.

지난 1월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같은달보다 33.5% 감소한 6억1천800만 달러 수출된 바 있다. 반도체 수출의 감소 여파로 지난 1월에도 큰 폭의 수출액 감소가 있었다.

반도체는 세계 시장서 공급 과잉기를 맞고 있는데다 수요는 감소해 단가가 하락하는 추세다.

이달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은 지난해보다 각각 37.6%, 25.4% 하락했다. 문제는 반도체 거래가격이 앞으로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한국은행은 수출입물가지수를 통해 D램 가격이 지난해 8월 이후 7개월 연속 떨어졌다고 밝혔다.

또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수요 둔화, 재고 증가, 가동를 상승' 등으로 2020년까지 반도체 가격 하락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충북은 '대규모 시장'으로의 수출도 감소하는 모양새다.

2월 대만, EU, 미국, 중국으로의 수출은 증가한 반면 일본, 홍콩으로의 수출은 감소했다.

홍콩(21.1%)은 중국(28.6%) 다음으로 큰 수출시장이다. 하지만 수출액은 점차 감소하고 있다.

2월 수출액은 3억2천6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34.9% 감소했다. 앞서 1월 수출액은 3억6천4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33.6% 감소한 바 있다.

홍콩으로의 수출이 반등하지 못하는 상황인데다 일본으로의 수출도 2월과 1월 각각 지난해 같은달보다 9.2%, 5.0% 감소했다.

충북 수입액은 전달보다 21.1%, 지난해 같은달보다 12.1% 각각 감소한 4억5천9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기계류(7.2%), 유기화합물(7.0%)의 수입은 증가한 반면, 직접소비재(-2.1%), 기타수지(-11.8%), 반도체(-32.4%)의 수입은 감소했다.

한편, 지난 2월 충북의 무역수지 흑자(10억8천800만 달러)는 전국 흑자(29억6천400만 달러)의 36.7%를 차지한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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