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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대추나무 가로수 '무상 공급 논란'

군…대추나무 가로수 운전자 시야 방해, 교통사고 발생
주민…무분별하게 가로수 조성, 혈세 낭비

  • 웹출고시간2019.03.14 18:15:46
  • 최종수정2019.03.14 18:15:46
[충북일보=보은] 보은군이 탄부면 임한리 국도변에 조성한 대추나무 가로수를 없애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난 2007년부터 2008년까지 2년 여에 걸쳐 국도 25호선 탄부면 임한리 4.7㎞ 구간에 대추나무 가로수를 심었다.

군은 당시 임한리 일원에서 열리는 보은대추축제를 홍보하기 위해 대추나무 1천881그루를 심었다.

현재, 이곳 대추나무 가로수는 240여 그루만 남아있을 뿐이다.

군이 대추나무 가로수를 조성하면서 사유지에 묘목을 심고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탓이다.

더구나 대추축제장이 탄부면 임한리에서 보은읍 뱃들공원으로 옮겨지면서 대추나무 가로수로서의 상징성을 잃어왔다.

특히 대추나무 가로수가 웃자라 이 일대를 운행하는 차량 운전자들의 시야를 방해해 교통사고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

이에 군은 탄부면 임한리 국도 25호선 일원에 조성한 대추나무 가로수를 뽑아 주민들에게 무상 공급키로 했다.

아울러 대추풍년 및 대추축제 성공 기원을 위해 조신제(棗神祭)를 지내는 뱃들공원의 대추나무 노거수를 보은대추 상징물로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 같은 계획에 대해 일각에서는 군이 가로수를 무분별하게 조성해 지역의 대추나무 명소가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어 대추나무는 지역의 상징인데다 농촌지역과 어우러진 대추나무 풍경은 명품 가로수길로서의 가치가 충분한 문화관광 자원이라며 반대하고 있다.그러면서 군이 주민과 조경 전문가의 의견없이 가로수 수종을 무분별하게 선택해 또 다시 주민들의 소중한 혈세를 낭비하게 됐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국도변에 조성한 대추나무 가로수 때문에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해 사전에 주민의견 수렴과 간담회를 갖고 임한리 대추나무 가로수를 뽑아 필요한 농가에 무상으로 나눠주기로 결정했다"고 해명했다.

보은 / 주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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