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벌목현장 사망사고 잇따라

올해 제천서 2명 숨져, 4명 형사입건
충주고용노동지청 "안전교육 진행"

  • 웹출고시간2019.03.13 13:22:39
  • 최종수정2019.03.13 13:22:39
[충북일보=충주] 충주고용노동지청이 최근 벌목현장에서 잇따라 사망사고가 발생하면서 이를 예방하기 위해 벌목 사업자를 상대로 특별안전교육을 진행한다.

13일 고용노동지청에 따르면 지난 1월 4일 제천시 봉양읍 시유림 벌목현장에서 이동 중이던 잣대원(자른 나무의 길이를 측정하는 사람) 안모(68) 씨가 동료가 자른 나무에 머리를 맞아 숨졌다.

두 달여 만인 지난 11일에는 제천시 두학동 벌목 현장에서 벌목한 나무에 머리를 맞은 김모(64) 씨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고용지청의 현장 조사 결과 사망사고가 발생한 벌목 현장에서는 작업자 대피로 등을 확보하지 않은 채 작업이 이뤄졌고, 나무를 자르는 인부도 다른 인부가 있는지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고용지청은 두 벌목업체의 대표 등 관련자 4명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현장 안전수칙 등을 이행하지 않은 사업자는 1억 이하의 벌금이나 7년 이하의 징역형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주변 안전상황을 파악하지 않은 채 나무를 자른 벌목원들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할 방침이다.

고용지청은 사고가 발생한 사업장에 대해 안전 수칙준수 여부 등을 살펴 과실이 있으면 처벌하는 등 엄정 조치할 예정이다.

고용지청 관계자는 "벌목 현장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은 기본에 충실하는 것"이라며 "고용지청은 사업 허가권자인 지자체와 긴급 간담회를 열어 예방 대책을 논의하는 한편 벌목업자들을 대상으로 특별안전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
배너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 "재정 자율화 최우선 과제"

[충북일보]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은 "도체육회의 자립을 위해서는 재정자율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간 민선 초대 도체육회장을 지내며 느낀 가장 시급한 일로 '재정자율화'를 꼽았다. "지난 2019년 민선 체육회장시대가 열렸음에도 그동안에는 각 사업마다 충북지사나 충북도에 예산 배정을 사정해야하는 상황이 이어져왔다"는 것이 윤 회장은 설명이다. 윤 회장이 '재정자율화'를 주창하는 이유는 충북지역 각 경기선수단의 경기력 하락을 우려해서다. 도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중장기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보니 단순 행사성 예산만 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선수단을 새로 창단한다거나 유망선수 육성을 위한 인프라 마련 등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은 종합순위 6위를 목표로 했지만 대구에게 자리를 내주며 7위에 그쳤다. 이같은 배경에는 체육회의 예산차이와 선수풀의 부족 등이 주요했다는 것이 윤 회장의 시각이다. 현재 충북도체육회에 한 해에 지원되는 예산은 110억 원으로, 올해 초 기준 전국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