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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상산고 이전 주장 충북 '간접 영향권'

자사고 재지정 폐지 기준 상향 반발
오는 20일 타 지역 이전 논의

  • 웹출고시간2019.03.13 21:14:47
  • 최종수정2019.03.13 21:14:47
[충북일보] 속보=충북지역 명문고·지역인재 육성 논란을 전북의 자율형 사립고인 상산고 학부모들이 반기고 있다.<7일자 1·2면, 11일자 1면>

전북교육청이 자사고 재지정 평가 기준을 강화하면서 전주 상산고가 자사고 폐지 위기에 처하자 복수의 학부모와 동문 등은 폐지 반대와 함께 '충북 이전'을 희망하고 있다.

본보가 지난 7일 자로 보도한 "전국 모집 고교 형태 명문고 필요"라는 기사에는 상산고 학부모나 동문으로 추정되는 이들의 댓글이 여러 건 달렸다.

해당 기사는 이시종 충북지사가 6일 371회 충북도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우수 인재 유입, 지역 간 교육 불균형·불평등 해소를 위해 전국 모집 고등학교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적극 피력했다는 내용이다.

댓글은 "전주 상산고 충북 이전 찬성한다. 작금의 전북교육청의 행태를 보면 전국 단위 자사고의 가치와 위력을 알아주는 타 지역 이전 환영한다", "전북 교육감은 상산고를 없애려 하는데 차라리 상산고를 서울과 가까운 충북으로 옮기는 게 나을 것 같다", "미래시대에 걸맞은 인재를 키워내는 것의 가치를 아는 충북으로 상산고 이전하자" 등으로 충북 이전을 희망하는 내용이다.

유일하게 자사고가 없는 충북은 상산고 이전을 반길 수 있다. 하지만 상산고 이전을 위해서는 교육감 인가가 필요해 김병우 교육감이 자사고 유치에 동의해야 가능하다.

상산고도 일부 학부모와 동문 등의 의견을 반영해 오는 20일 이사회를 열어 △타 지역으로 학교 이전 △자사고 재지정 평가 거부 △자사고 재지정 평가 이후 일반고 전환 결정 시 소송하는 방안을 놓고 최선안을 선택할 예정이다.

전북도교육청의 재지정 기준점 상향과 상산고 학부모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와 동문 등은 오는 15일 상산고에서 도교육청까지 행진하며 집회를 연다.

앞서 전북도교육청은 자사고 재지정 평가기준을 20점 올린 80점(100점 만점)으로 상향했다.

전국 10개 교육청들은 평가기준을 10점 올린 70점으로 올린 데 비해 재지정 잣대를 강화한 것으로 상산고의 일반고 전환을 유도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되고 있다.

상산고 설립자이자 이사장은 '수학의 정석' 저자로 유명한 홍성대 박사다. 상산고는 본관, 과학관, 도서관, 학생회관, 생활관, 복지회관, 기숙사 등 각종 교육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2010월 7월 자사고 지정 후 전국에서 학생들이 몰려들고 있다.

상산고 입시 경쟁률은 학령인구 감소와 문재인 정부의 자사고 폐지 기조가 맞물리며 2016학년 3.41대1, 2017학년 2.77대1, 2018학년 2.08대1, 2019학년 1.32대1을 보이고 있다.

지역 교육계 관계자는 "상산고가 충북으로 이전하는 것은 법·제도적 측면에서 현실적으로는 매우 어렵다"며 "자사고가 있는 지역도 존폐를 둘러싼 이해가 첨예한 만큼 미래인재 육성을 위해 지역사회의 충분한 논의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 안순자·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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