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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공립 어린이 숲 교육시설 메카' 부상한 세종시

전국 최초의 공립단설 숲유치원 이달초 문 열어
지역 두번째 유아숲체험원은 27일 전월산서 개원
공립 유치원 비율 95%로 전국 시·도 가운데 최고

  • 웹출고시간2019.03.12 15:04:48
  • 최종수정2019.03.12 15:04:48

전국 최초의 공립 단설숲유치원으로 지난 4일 문을 연 세종시 '솔빛숲유치원'의 흙동산에서 어린이들이 놀고 있다.

ⓒ 세종시교육청
[충북일보=세종] 세종시가 '국공립 어린이 숲 교육시설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가 건설되면서 출산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데다,정부와 세종교육청 등이 교육시설에 대한 투자를 많이 하기 때문이다.

세종은 학부모들이 선호하는 공립유치원도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비율이 가장 높다.

전국 최초의 공립 단설숲유치원인 세종시 '솔빛숲유치원'의 지난 4일 문을 열었다.

ⓒ 세종시교육청
◇건물 2천698㎡에 숲체험원 1만2천300㎡

세종시교육청은 "전국 최초의 공립 단설(單設) 숲유치원인 '솔빛숲유치원(반곡동 183 괴화산 인근)'을 지난 4일 개원했다"고 12일 밝혔다.

99억 원을 들여 지은 이 유치원은 4천806㎡의 부지에 건물 연면적 2천698㎡(지상 3층) 규모다. 올해 첫 입학생은 128명이나, 어린이 수에 따라 탄력적으로 학급 운영이 가능하다.

특수학급 1개 포함 9개 학급에 나이 구분 없는 혼합반으로 편성됐다.

이 유치원은 여러 가지 점에서 일반 유치원과 차이가 있다.

첫째,부대시설로 면적 1만2천300㎡ 규모의 유아숲체험원(문화공원 포함)이 조성돼 있다.

둘째, 야외활동이 많은 숲유치원의 특성을 감안해 학급당 정원이 일반유치원(23명)보다 5명 적은 18명(3세 4명, 4세 6명, 5세 8명)으로 편성됐다.

셋째, 어린이들이 실내·외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도록 '열린 공간'으로 구성됐다.

넷째, 미세먼지 피해를 줄이기 위한 고성능 기계식 공기정화장치가 설치돼 있다.

다섯째, 어린이들이 대부분의 시간을 숲에서 활동하기 때문에 관리가 어려운 점을 감안해 학급 당 담당 교사가 2명(정규·기간제 각 1명) 배치됐다.

전국 최초의 공립 단설숲유치원으로 지난 4일 문을 연 세종시 '솔빛숲유치원'에서 학부모와 어린이들이 주요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 세종시교육청
◇전월산유아숲체험원은 27일 문 열어

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운영하는 세종시 '전월산유아숲체험원(가칭)'은 27일 오전 10시 30분 개원과 함께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연기면 세종리 92 '무궁화 테마공원' 안에 1만3천㎡ 규모로 조성된 이 체험원은 지난해초 진흥원이 문을 연 '파랑새유아숲체험원(원수산)'에 이어 세종시내 두 번째 국립 유아숲 체험 시설이다. 체험원은 올해 세종시내 11개 어린이집 등에 다니는 3∼7세 유아(매주 300여명)를 대상으로 각종 숲 체험 관련 프로그램을 개설한다.

윤영균 원장은 "지난해 처음 문을 연 파랑새유아숲체험원의 인기가 높아 전월산유아숲체험원을 추가로 조성했다"며 "세종시 어린이들이 숲을 통해 전인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운영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 체험원은 2017년 3월 산림청·행복도시건설청·한국토지주택공사(LH)·산림복지진흥원이 공동으로 맺은 업무협약에 따라 만들어졌다.
ⓒ 네이버
한편 세종시는 전국 시·도 가운데 공립 유치원 비율이 가장 높다.

시 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세종시내 전체 유치원 60곳 중 공립은 95%인 57곳(단설 38,병설 19)에 달한다.

이런 가운데 전국 사립유치원 단체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최근 개학 연기 결정을 했을 때에도 세종시내 사립유치원은 한 곳도 동참하지 않았다.

교육청 관계자는 "우리 교육청은 유아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질을 높이기 위해 2012년 개청 이후 공립유치원을 꾸준히 늘려 왔다"고 말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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