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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행사 편가르기 발언 큰 상처"

A옥천군의원 지난달 임시회서
"이원면 행사 여당 전유물 우려"
주민들 항의 방문 "명예 실추"
A의원 "의회에서 공개 사과"

  • 웹출고시간2019.03.12 20:42:54
  • 최종수정2019.03.12 20:42:54

이원면발전위원회 회원들이 지난 11일 옥천군의회를 항의방문해 군의장(가운데), 해당 의원에게 공개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옥천] 옥천군의회 한 의원이 3.1운동행사와 관련 정치적 색깔론 등을 거론하며 공개적으로 비판해 논란이 되고 있다.

행사를 계획한 옥천군 이원면발전위원회는 신중하지 않게 근거 없이 비판한 해당 군의원에 대해 의원직 사퇴와 공개사과를 요구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지난 11일 이원면발전위 박영웅 위원장과 임원 등 6명은 옥천군의회를 항의방문하고 군의장과 공개비판 당사자인 A의원 등이 참석한 자리에서 이 같이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박 위원장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이원면3.1만세운동 재현행사를 발전위 자체행사로 준비하려 했으나 옥천군이 추후 군 행사로 확대했으면 좋겠다는 요청으로 많은 시간 고생하며 준비한 발전위를 A군의원이 본회의장에서 신중하지 못한 공개적 비판으로 이원면발전위 전체와 봉사단체까지 명예가 크게 실추됐다"고 분개했다.

발단은 A의원이 지난달 집행부 업무보고 청취를 위해 열린 266회 옥천군의회 임시회에서 평생학습원 업무보고가 끝난 25일 의사진행 발언을 얻어 시작됐다.

당시 옥천군의회 동영상 자료에 따르면 A의원은 "3월1일 열리는 이원면3.1만세운동 행사가 진행관계자가 특정정당과 가깝거나 몸담고 있고 선출직 의원과 부부 등이 참여하는 등 여당의 전유물로 독점하게 될까봐 우려된다"며 "행사주관 및 단체, 실무자들은 분열이 걱정돼 내년행사에 참고해 주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세금이 들어간 이번 행사는 주민화합이 아닌 갈등이 우려되며 청년회 등 봉사를 많이 하는 단체도 있고 시낭송 등은 주민들에게 참여 기회를 위해 양보돼야 한다"고 꼬집었다.

여기에 한 봉사단체에 대한 비판도 했다.

A의원은 "수년간 잘 해 온 한 봉사단체가 지방선거가 끝나자 특정 정당 사람들이 대거 들어가 점령군처럼 인수하고 오랫동안 순수하게 해 온 회원들이 물러나 원성을 샀다 들었으며 선출직도 포함되는데 주민들 스스로에게 맡기는 것이 옳다"고 했다.

그러나 박 위원장은 "A의원이 3.1운동 행사가 특정세력 주도, 지역분열 조장, 행사독점 등 운운은 무슨 의미냐"며 "자신은 무소속이며 색깔이 없는데 오히려 군의원이 지역을 분열시키고 있다"며 "판 벌려 놓으니까 뒤늦게 뛰어든 집행부를 탓해야지, 사태수습은 있느냐"고 항변했다.

또 한 위원은 "공인인 군의원이 공개석상에서 아무런 생각 없이 묘목축제 때 핫도그 팔아 치른 행사를 난도질 해놓고 "잘못했다", "죄송하다"고 하면 끝나는 것이냐"며 순수한 마음에서 봉사하는 회원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준데 대한 책임이 무엇이냐 의원직 사퇴 등 반발했다.

이에 A의원은 "행사의전 관련해 그동안 집행부에 간소하게 하자는 요구를 해 왔고, 다양하게 참여하자는 의미의 표현이 잘못됐다. 행사관계자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준데 대해 죄송하다"며 "의회에서 공개적으로 사과하겠으며 속기록 삭제문제도 의원들과 협의 하겠다"고 밝혔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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