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2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충북선 고속화 조기 착공 남은 과제

6월까지 KDI 적정성 검토 관건
타 시·도 밀리면 착공 물거품
이시종 지사 "3천억 증액해야 "

  • 웹출고시간2019.03.03 20:24:59
  • 최종수정2019.03.03 20:24:59

이시종(오른쪽) 충북지사가 지난달 28일 국회에서 청주 출신인 조정식(시흥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을 만나 지역 현안사업을 설명하고 있다.

ⓒ 충북도
[충북일보] 속보=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이 문재인 정부 임기 내에 착공할 수 있을지는 앞으로 4개월에 달렸다. <2월 18일자 1면>

정부의 국가균형프로젝트 일환으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대상에 포함된 충북선 철도 고속화사업은 이달부터 오는 6월 말까지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를 앞두고 있다.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는 예타와 달리 사업 시행을 전제로 사업비의 적정성, 대안 등을 검증하는 절차로 조기 착공의 성패가 달려있다.

도는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2022년 5월 9일) 전까지 충북선 고속화 사업을 착공, 2026년까지 준공하는 것이 목표다.

총사업비는 1조8천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국가균형프로젝트에 반영된 총사업비는 1조5천억 원이다.

도가 요구한 사업구간(청주공항~제천 봉양 88㎞)은 반영됐지만 총사업비가 약 3천억 원 감축되며 뒷맛이 개운치 않다.

도는 감축된 3천억 원에 용도를 아직까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이달 초 기획재정부를 찾아 총사업비가 어떻게 산정된 것인지 확인할 예정이다.

청주 오송과 강원도 원주에 새로 만들어야 할 연결선 공사비(3천635억 원) 누락, 총사업비 재산정, 사업구간 변경·축소 등 여러가지 가능성이 있다.

이시종 지사는 "시도별로 예타 면제 사업을 1곳씩 선정하면서 전체적으로 사업비가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3천억 원을 더 확보해야 충북선 철도 고속화를 강호축을 완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충북선 고속화 사업 뿐아니라 평택~오송복복선화 사업(4조1천700억 원→3조1천억 원), 남부내륙철도 건설(5조3천억 원→4조7천억 원) 등 총사업비가 감축된 사업들이 적지 않다.

도는 이달 중순 예고된 더불어민주당과의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 조기 착공을 최우선과제로 건의할 예정으로 이 지사는 사전 미팅 격으로 지난달 28일 국회에서 조정식 정책위원회 의장, 홍영표 원내대표, 당대표 비서실 조상호 정무조정실장을 만나고 돌아왔다.

이런 상황에서 내부적으로 충주 달천동 과선교 구간 선로 지중화 및 동충주역 신설, 사업구간에 제천역 포함 주장도 제기돼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은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과정을 무난히 밟으면 연내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조기 착공의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도가 예상치 못한 대안이 최적안으로 제시될 수도 있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막대한 예산이 요구되는 만큼 적정성 검토과정에서 타 시·도에 밀리면 사업비 확보가 매우 어렵게 된다"며 "구상만 하다 끝나지 않도록 안팎으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안순자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