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9.03.05 09:13:33
  • 최종수정2019.03.05 09:13:33

이준호

청주시 청원구 세무과 주무관

나는 올해를 '법고창신(法古創新)'이란 말로 시작했다. 이 말은 옛것을 본받아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는 뜻으로, 옛것에 토대를 두되 그것을 변화 시킬 줄 알고 새것을 만들어 가되 근본을 잃지 않아야 한다는 뜻이다.

본인의 생애 주기에 따른 재무 설계를 하고, 가족 생애 주기를 고려함으로써 각 단계에 적합한 재무목표와 수단을 선택하고, 장래에 있을 일들을 미리 예상해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것은 무엇보다 필요한 일이다.

사회 초년기에게 가장 큰 사건은 취업과 결혼이다. 생애 주기에 있어서 좋은 습관을 들일 수 있는 중요한 시기이므로 반드시 예산을 잡고 생활하도록 해야 한다. 이 시기에는 취업 시점에서부터 결혼 자금 마련을 위한 계획적인 저축과 부채 관리 중요성을 인식하는 것이 필요하다.

가정 형성기에 들어서면 직장에서 어느 정도 적응을 하고 자기계발을 열심히 할 수 있는 시기로, 결혼생활 초기의 여러 가지 지출이나 자녀의 출산, 육아, 자녀 교육, 주택 마련 등 큰 사건들이 기다리고 있다. 통계청이 자기 주택 소유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 의하면 결혼 후 주택 마련까지는 평균 15년 정도의 기간이 걸린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주택자금의 조성과 더불어 부족한 주택자금의 대출을 대비해 주택청약 제도의 이용과 합리적 소비 지출 등 장기 저축계획이 필요하다. 그리고 노후 준비를 시작하는 단계로 매우 중요한 시기로 볼 수 있다.

다음으로 가정 성숙기는 소득은 상당히 증가하지만 주택자금 융자의 부담이 남아 있는 경우가 많고 자녀 교육 비용이 본격적으로 들게 되며 노후생활 준비를 준비해야 하는 시기이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은퇴 및 노후 생활 준비를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또한 주택 마련 등으로 인한 부채 부담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자금 형성뿐만 아니라 부채관리 측면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다. 정확한 금리 동향의 예측을 통해 융자조건의 변화나 반환 등을 언제 어떤 수단으로 행하면 유리한가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노후 생활기는 자산의 안전한 보전을 고려할 때이다. 예컨대 퇴직금을 운용할 때에도 원금이 안전하게 보존되는 것인지 검토하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 상실이나 불의의 사건을 위해서 언제라도 찾아 쓸 수 있는 비상자금을 반드시 준비할 필요가 있다. 상속 계획과 세금 관리도 중요한 시기이다. 또한 이 시기는 노후 자금 점검, 의료, 건강보험 재점검, 배우자와 함께 재무활동을 공유하는 것이 필요하다. 생애 주기를 보내는 동안의 성적표를 볼 수 있는 시기로 과거 인생을 돌아보고 그동안 잊고 살았던 자신들만의 삶의 가치를 찾아 나서게 되는 시기이다.

2019년 기해년(己亥年)은 '황금돼지해'의 해다. 예로부터 '황금돼지해'는 '붉은 돼지해' 중에서 으뜸으로 꼽히는데 광명의 길운을 의미한다. 합리적이고 현명한 재무 설계로 풍요로운 한 해를 보내길 바란다.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