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세종시, 주민 흡연율은 전국에서 가장 낮지만

신도시 개발 중이어서 의료 여건은 가장 나빠
통계청 'e-지방지표' 시각화 통계 분석…(3)건강
'뚱보' 비율 높아져…낮아지는 대전과 대조적

  • 웹출고시간2019.02.27 14:19:19
  • 최종수정2019.02.27 14:19:19

2018년 4월 17일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에서 내려다 본 세종 신도시 모습.

ⓒ 최준호기자
[충북일보=세종] 2012년 7월 출범한 세종시는 전국에서 가장 역동적인 도시다.

국내 최대 규모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가 개발되면서 인구 증가율이 1위이고, 주민 평균 나이는 36.7세(2018년 기준)로 가장 젊다.

정부세종청사와 국책연구단지가 있어 공무원과 고학력자 비율도 높다.

이에 충북일보는 통계청이 제공하는 지역 단위 통계 서비스인 'e-지방지표'에 실린 주요 내용을 총 12회에 걸쳐 소개한다. 통계 작성 기준 시기는 '주관적 건강 평가' 등 일부 지표는 2018년,나머지는 2017년이다.

(3)건강

◇흡연율은 전국에서 가장 낮고
e-지방지표에 올라 있는 '건강' 관련 지표는 모두 14가지다.

이 가운데 11가지 주요 지표룰 전국 16개 시·도와 비교한 결과 세종은 △5가지(45.5%)는 우수했고 △4가지(36.4%)는 저조했으며 △2가지(18.2%)는 중간 수준이었다.

먼저 세종이 우수한 지표를 보면 '흡연율(평생 담배를 5갑 이상 피운 사람 중 현재도 피우는 사람 비율)'은 전국에서 가장 낮은 18.3%였다.
시가 출범한 2012년(27.0%)보다 8.7%p 떨어졌다. 반면 인근 충북(21.8%)과 충남(21.1%)은 각각 3·4위로 높은 편이었다.

세종은 '주관적 건강 평가(13세 이상 주민 중 자신의 건강 상태가 좋다고 생각하는 비율)'도 55.2%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가장 낮은 곳은 제주(41.7%), 전국 평균은 48.7%였다.
시·도 별 '규칙적 운동 실천율(하루 30분, 1주일에 150분 이상 운동하는 비율)'은 △울산(44.8%) △세종(43.2%) △서울(42.6%) 순으로 높았다.

전국 평균은 38.3%였고, 경북은 29.9%로 가장 낮았다.

세종의 '고위험 음주율'은 17개 시·도 중 5번째로 낮은 16.1%(전국 평균 18.5%)였다.

강원이 22.5%로 최고,전북은 15.4%로 최저였다. 고위험 음주율은 '최근 1년간 술을 마신 사람 중 한 자리에서 남자는 7잔(맥주는 5캔 정도), 여자는 5잔(맥주는 3캔 정도) 이상을 주 2회 이상 마시는 사람 비율'을 일컫는다.
◇음주율은 시·도 가운데 최고이고

반면 세종시민들의 '음주율(최근 1년 동안 한 달에 1회 이상 술을 마신 적이 있는 사람 비율)'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62.2%였다.

최저인 전북(50.7%)보다 11.5%p나 높았다. 2012년 58.7%에서 2015년 53.6%까지 떨어졌다 다시 높아지고 있다.
세종은 의료시설 여건도 시·도 기준으로는 가장 나쁜 편이다. 2030년을 목표로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가 개발 중이기 때문이다.

우선 '주민 1천명 당 의료기관 병상 수'는 4.79개로 가장 적었다. 전국적으로 늘어나는 추세와 달리 2012년 9.09개에서 매년 줄어들고 있다. 대형 의료기관 공급이 수요(인구 증가)를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주민 1천명 당 의료기관 종사 의사 수'도 전국에서 가장 적은 1.54명이었다.

서울은 4.12명으로 가장 많았고,전국 평균은 2.82명이었다. 하지만 세종은 2012년 1.24명에서 매년 조금씩 늘고 있다.

세종은 주민들이 평소 스트레스를 받는 비율(인지율)도 경기(29.1%)·충남(29.0%) 다음으로 높은 28.9%였다.
◇비만율은 중간 정도인 9위

세종시민들의 비만율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중간 정도(9위)인 28.4%였다.

강원은 31.4%로 가장 높았고,대전은 25.6%로 가장 낮았다. 세종시 출범 당시인 2012년과 비교할 때 세종시민은 26.0%보다 2.4%p 높아진 반면 대전시민은 25.9%에서 25.6%로 낮아진 점이 주목된다.
이 밖에 세종시민들의 'EQ-5D 지표'는 전국 시·도 중 7위인 0.959였다.

울산이 0.967로 가장 높았고, 충남은 0.947로 가장 낮았다. 이 지표는 운동 능력, 자기 관리,일상 활동, 통증이나 불편,불안이나 우울 등 건강과 관련된 5가지 항목을 종합 측정하는 방식으로 산출된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 "재정 자율화 최우선 과제"

[충북일보]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은 "도체육회의 자립을 위해서는 재정자율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간 민선 초대 도체육회장을 지내며 느낀 가장 시급한 일로 '재정자율화'를 꼽았다. "지난 2019년 민선 체육회장시대가 열렸음에도 그동안에는 각 사업마다 충북지사나 충북도에 예산 배정을 사정해야하는 상황이 이어져왔다"는 것이 윤 회장은 설명이다. 윤 회장이 '재정자율화'를 주창하는 이유는 충북지역 각 경기선수단의 경기력 하락을 우려해서다. 도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중장기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보니 단순 행사성 예산만 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선수단을 새로 창단한다거나 유망선수 육성을 위한 인프라 마련 등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은 종합순위 6위를 목표로 했지만 대구에게 자리를 내주며 7위에 그쳤다. 이같은 배경에는 체육회의 예산차이와 선수풀의 부족 등이 주요했다는 것이 윤 회장의 시각이다. 현재 충북도체육회에 한 해에 지원되는 예산은 110억 원으로, 올해 초 기준 전국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