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1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세종시교육청 '일반계고교생 학력 높이기' 본격 나선다

'선택과 집중' 통해 내년까지 모든 학교 교육과정 특성화
올해 3개 시범학교에 1인 학습실·인터넷 강의실 등 구축
'학생 자율학습 동아리' 50개팀 공모, 활동비도 지원키로

  • 웹출고시간2019.02.19 17:02:31
  • 최종수정2019.02.19 17:02:31
[충북일보=세종] 세종시교육청이 '일반계고교 교육력 제고(提高·높이기) 종합 계획'을 마련,19일 발표했다.

학생들의 대학입시 성적을 높이겠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또 고교평준화에도 불구하고 나타나고 있는 학교 간 격차를 줄이겠다는 뜻도 담겨 있다.
◇9개 교과중점학교 추가 지정

교육청이 이날 발표한 계획은 크게 5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선택과 집중'을 통해 일반계 고교의 교육과정을 특성화한다.

교육청은 이를 위해 내년까지 14개 모든 일반계 고교를 '교과중점학교'로 지정, 운영키로 했다. 현재는 △두루고(과학) △고운고(미술+인문) △보람고(사회·국제화+정보·기술+융합) △성남고(국제화·IT융합) △세종고(사회융합+과학융합) 등 5개 학교만 중점학교로 지정돼 있다.

연간 2천500만 원 정도의 운영비가 지원되는 중점학교에서는 학교 별로 특성화 관련 과목을 집중 운영하게 된다.

이와 함께 권역 별로 2~3개 학교가 연합, 해당 학교 학생들에게 교육과정을 공동 개방함으로써 시너지(상승) 효과를 얻도록 한다는 것이다.

또 올해 3개 정도 시범학교를 지정, 학교 당 5천만 원 정도의 예산을 지원해 '학습공간 재구조화'를 추진키로 했다.

학생들이 수업이 끝난 뒤 개인 별 몰입학습을 할 수 있도록 △1인 학습실 △인터넷 강의실 △카페형 열린 학습 공간 △그룹스터디실 등을 구축토록 한다는 것이다.

둘째, 교사의 교과 지도 역량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우선 전체 교사들을 대상으로 '교과동아리' 20개 팀(팀당 5명 정도)을 선발, 연구공간과 도서·자료 개발비 등을 지원키로 했다.

또 10개 정도 팀으로 구성된 '우수교과연구회'를 지정해 지원하고, 수학·과학 교사를 대상으로 방학 중 '심화과목 직무연수' 과정도 개설키로 했다.
◇진로진학지원센터 연중 운영으로 변경

셋째, 대학입시 지원과 지도 역량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그 동안 학교로 찾아가 학생을 상담하는 방식이었던 '대입상담지원단'을 3개팀(연구개발·학력관리·학생상담)으로 세분화된 '대입지원단'으로 개편키로 했다.

이와 함께 학교 별로 '진학지도 전문 학습공동체'도 구성, 운영한다.

넷째, 학생과 학부모 지원을 확대한다.

먼저 '학생 자율학습 동아리' 50개 팀을 공모, 활동비 등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세종시 고교 출신으로 최근 구성한 '대학생 진로진학 컨설팅단'을 통해 선배들이 방학기간을 이용,각 학교를 방문해 후배들을 지도하도록 한다.

교육청에 설치돼 있는 진로진학지원센터는 현재의 '수시 및 정시 기간 집중'에서 '예약을 통한 연중' 운영 방식으로 바꾼다.

다섯째, 신설학교 등 학생들의 선호도가 낮아 정원보다 학생 수가 적은 일부 학교는 중점 지원한다.

교육청과 학교 관계자 등 9명으로 구성되는 '전담협의체'를 운영하고, 교육청이 주관하는 대입설명회도 이들 학교에서 우선적으로 연다.

이번 종합 계획은 세종시에서 지난 2016년 고교평준화제도가 도입됐지만 학생들의 대학 입학 성적이 당초 기대만큼 나아지지 않은 것과 관련이 있다.

최근에는 교육청이 고교 배정을 잘못하는 바람에 후순위(後順位) 지망 학교로 밀린 학생의 학부모들이 거세게 반발하는 사태가 빚어지기도 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