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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쾌한 하늘아래 즐기는 '산림문화자산'

산림청, 남원 산림녹화탑 등 5곳 신규 지정
"자연물·국민 함께한 문화가 있는 삶의 현장"

  • 웹출고시간2019.02.12 10:19:57
  • 최종수정2019.02.12 18:36:38

남원 향교동 산림녹화탑

ⓒ 산림청
[충북일보] 미세먼지를 밀어낸 한파 덕에 연일 파란 하늘과 푸른 숲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추운 날씨는 옷깃을 여미게 하지만 산림을 오롯이 즐기기에 알맞은 이 계절, 산림청이 신규 지정한 '국가산림문화자산'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산림청은 최근 숲, 나무, 자연물, 유적지 등 산림생태·경관·정서적 가치가 높은 유·무형의 자산을 보존하기 위해 국가산림문화자산 5곳을 신규 지정했다.

이번에 지정된 곳은 △전북도 남원시 향교동 산림녹화탑 △경남 하동군 악양면 십일천송 △경남 의령군 신포숲 △강원도 횡성군 오원리 사방시설 유적 △충남 태안군 안면읍 소나무숲이다.

남원시 향교동 산림녹화탑은 3단으로 구성된 석조물이다.

탑비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친필로 '백세청청(白世靑靑)'이 새겨져 있다. 비문에는 산림녹화 유공자들의 뜻을 기리는 성명을 남겨 후세에 길이 남도록 했다.

하동 악양 십일천송

ⓒ 산림청
하동군 악양면 십일천송은 11그루의 소나무가 어우러져 하나의 큰 소나무 모양을 그리고 있다.

이는 선도수련 도인들만 갈 수 있다는 11천도계를 가리키는 것으로 공생과 상생을 의미한다. 십일천송은 악양면 노전마을 입구 어귀에서 재앙을 막는 당산나무로 1900년도에 식재한 것으로 추정된다.

의령 신포숲

ⓒ 산림청
의령 신포숲은 '마을 동쪽을 가려야 좋다'는 풍수설에 따라 조성된 숲이다.

숲을 이루는 소나무와 참나무 등의 수형이 우수해 경관이 아름다우며 숲속에는 산책로 등 부대시설이 갖춰져 있다. 이곳의 풍광을 즐기기 위해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사시사철 이어지고 있다.

횡성 오원리는 지난 1936년 8월 수해가 크게 일어나 이듬해부터 3년간 사방사업을 수행하고 1939년 다시 3차 계획으로 사방공사를 실시했다.

이곳은 사방공사를 시작한 이래 제일 큰 사방사업을 실시한 곳으로 사방시설 유적의 보존가치를 인정받아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됐다.

안면도 소나무숲

ⓒ 산림청
안면도 소나무숲에 식재된 소나무는 적송으로 줄기가 통직하고 수고가 높아 수려한 미를 자랑한다.

특히 우산 모양의 수형이 장관을 이루고 있어 충남도는 이곳을 1978년부터 '소나무유전자원보호림'으로 지정·관리하고 있다.

김종승 산림휴양등산과장은 "우리 산림은 나무나 바위와 같은 자연물이 있는 터일 뿐만 아니라 국민과 함께해 온 문화가 있는 삶의 현장"이라며 "국민이 우리 전통산림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국가산림문화자산을 적극 발굴하고 보존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추가된 5건을 포함해 현재까지 모두 46건이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등록돼 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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