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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中 연휴 관광객 유치 '반쪽 성과'

대만인 늘었지만 중국인 부진
당일 관광 후 상경… 기여도 저조
사드보복 이후 '금한령' 영향
"LCC 유치·中 노선 확대해야"

  • 웹출고시간2019.02.11 20:54:15
  • 최종수정2019.02.11 20:54:15
[충북일보] 충북은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 연휴기간(지난 4~10일) 관광객 유치 '반쪽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수만 명의 중화권 관광객이 한국을 찾은 가운데 충북을 방문한 대만인 관광객 수가 크게 늘어난 반면, 중국인 관광객 유치 실적은 부진했기 때문이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 연휴(지난 4~10일)를 맞아 수만 명의 중화권 관광객이 한국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충북의 경우 지난해 춘절 연휴 보다 대만인 관광객 수가 크게 늘었지만, 중국인 관광객 유치 실적이 부진해 절반의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충북도에 따르면 올해 춘절 연휴기간 동안 청주와 대만을 잇는 전세기 4편(타이페이 2회·가오슝 2회)을 타고 649명(타이페이 325명·가오슝 324명)의 대만인 단체관광객이 국내로 들어왔다.

이들 대부분은 청주, 단양, 충주 등 충북 일부 지역에서 며칠 머문 뒤 서울로 향했으며, 대구공항으로 입국한 일부 대만인 관광객들도 충북을 찾은 것으로 알려진다.

전세기 1편을 통해 대만인 관광객 162명이 청주공항을 찾은 지난해 춘절 연휴기간(2월 15~21일)과 비교하면, 충북을 방문한 대만인 관광객 수가 크게 늘어난 셈이다.

대만인들의 한국 여행 선호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충북도가 현지 여행사와 손잡고 적극적으로 관광객 유치정책을 펼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대만인들은 자연환경에 대한 관심이 많아 단양, 충주 등 충북 북부 지역 여행 시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중국인 관광객 유치 실적은 매우 저조한 실정이다.

충북도는 올해 춘절 연휴기간 청주~중국 상해 노선 전세기 2편을 통해 100명가량의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청주공항으로 입국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해당 전세기는 올해 초부터 매주 일요일, 목요일마다 청주와 상해를 오가고 있으며, 매회 비슷한 인원(50여 명)이 입국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을 '춘절 특수'에 따른 관광객으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

법무부 집계 결과,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청주공항을 통해 입국한 중국인 수는 1천16명으로 전주(1월 26~30일) 1천139명 대비 오히려 (123명) 10.8% 감소했다.

또한 이들은 이른 오전 입국해 청주 성안길과 상당산성을 당일 둘러본 뒤 서울로 떠나기 때문에 충북 관광산업에 대한 기여도가 높지 않다.

충북도가 파악하지 못한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있을 순 있지만, 통상적으로 여행사 상당수가 중국인 관광객 유치 시 지자체에 인센티브 신청을 하는 점을 고려하면, 그 수가 많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관련업계 종사자들은 단체 뿐 아니라 개별관광객 수도 평상시와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고 밝혔다.

대한숙박업중앙회 충북지회 관계자는 "춘절 연휴기간 충북에 하루 정도 머문 중국인 관광객들이 있었지만 평소와 비슷한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중국의 금한령이 완전히 해제되지 않은 점이 크다"며 "특히 설 명절에 소비성향이 높아지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쇼핑시설이 많은 서울을 선호하는 점도 한 몫 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과 여행업계 종사자들은 중국의 사드보복 이후 급감한 중국인 관광객을 회복시키는 것이 충북 관광산업을 빠르게 활성화시킬 수 있는 길이라고 입을 모았다.

충북관광협회 관계자는 "대만인들을 충북으로 끌어당길 수 있다는 것은 중화권 전체에서도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는 방증"이라며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청주공항 거점 LCC 유치, 청주~중국 정기노선 확충, 특화 관광자원 개발 등 다방면에서 힘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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