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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특화道 무색… 무역수지 시·군 격차

충북도, 165억5천만달러 흑자
청주 견인… 음성·진천 뒤이어
제천·단양·영동 등 적자 수렁
괴산 900만달러 흑자전환 눈길

  • 웹출고시간2019.02.10 16:30:25
  • 최종수정2019.02.10 18:45:42
ⓒ 청주세관
[충북일보] 충북이 2009년 이후 10년 연속 무역수지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는 전국 무역수지 흑자의 23.7%를 차지하며 '수출 특화도'로서의 위상도 공공히 하고 있다.

하지만 도내 11개 시·군은 심각한 격차를 보이고 있다. 진천은 1년새 50배 이상의 무역수지 상승을 보인 반면, 제천·단양·영동 등은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0일 청주세관의 '2018년도 충북지역 시·군별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충북 지역은 수출 232억3천500만 달러, 수입 66억7천700만 달러로 165억5천700만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과 수입은 각각 전년대비 16.2%, 2.7% 증가했다.

충북은 지난 2009년 이후 2018년까지 10년 연속으로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전국 700억 달러 흑자 중 23.7% 수준을 기여했다.

충북 흑자를 견인한 지역은 청주다.

청주는 지난해 178억400만 달러(전년대비 17.8% 증가), 수입 30만 달러(7.9% 증가)로 148억400만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나타냈다.

2017년 흑자 123억3천300만 달러보다 20% 증가한 액수다. 청주는 수출과 수입이 모두 고르게 증가한 가운데 수출액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청주의 주요 수출품목은 반도체 등 전기·전자제품(72.8%)과 기계류·정밀기기(10.5%), 주요 수입품목은 화공품(30.6%)과 전기·전자기기(24.0%) 등이었다.

음성과 진천이 청주의 뒤를 이어 각각 충북 전체 흑자의 4.3%, 3.8%를 차지했다.

음성은 수출 19억9천300만 달러(8.7% 감소), 수입 12억8천300만 달러(9.0% 증가)로 7억1천만 달러의 흑자를 올렸다.

음성은 도내 흑자금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두 번째로 높지만, 수출액의 감소로 전년 10억700만 달러 대비 29.4% 감소한 흑자 금액을 기록했다.

음성의 주요 수출품목은 전기·전자제품(46.6%)과 화공품(18.6%), 주요 수입품목은 화공품(20.5%)과 광물(15.2%) 등이었다.

진천은 수출 19억3천300만 달러(31.5% 증가), 수입 13억 달러(10.8% 감소)로 6억3천3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진천은 폭발적인 수출 증가와 수입의 감소로 '불황형 흑자' 형태를 보였지만, 도내에서 가장 눈에 띄는 무역수지 흑자 증가폭을 보였다.

진천의 흑자는 2017년 1천100만 달러에서 2018년 57배 이상인 6억3천300만 달러로 폭증했다.

진천의 주요 수출품목은 화공품(31.8%)과 전기·전자제품(24.3%), 주요 수입품목은 전기·전자기기(31.5%)와 화공품(24.1%) 등이었다.

충주는 3억3천300만 달러로 도내 흑자 지역 중 4번째로 높은 비율은 2.0%를 차지했다.

특히 수출과 수입이 각각 32.1%, 5.2% 증가하며 무역수지 흑자금액은 2017년 1억4천300만 달러에서 2018년 3억3천300만 달러로 2.32배를 기록했다.

'잘 나가는' 이들 지역과 달리 제천, 단양, 영동은 무역수지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제천은 지난 2017년 7천900만 달러 적자에서 2018년 7천700만 달러 적자로 2.5%를 만회했다.

단양은 2017년 1억1천900만 달러 적자에서 2018년 8천500만 달러 적자로 28.5%를 만회했다. 하지만 '도내 최대 적자지역'을 벗어나지는 못했다.

영동은 2017년과 2018년 동일하게 각각 1천700만 달러 적자를 보였다.

괴산은 2017년 300만 달러 적자에서 2018년 900만 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도내 흑자지역 중 가장 적은 금액이지만, 흑자전환에 의의를 둘 수 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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