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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9.02.06 15:49:49
  • 최종수정2019.02.06 15:59:15
[충북일보] '진학', '취업', '결혼', '임신'은 대표적인 명절 금기어로 꼽힌다.

질문을 받는 당사자에게 큰 스트레스를 안길 수 있어서다.

기자도 비슷한 경험이 있다.

고등학교와 대학교 졸업을 즈음해 명절이 되면 누군가가 진학과 취업 문제를 입 밖에 꺼낼까 두려웠다.

1989년생인 기자는 올해 한국 나이로 31살이 됐다.

이번 설 명절 전후로 결혼 관련 질문을 적지 않게 받았다.

친구들을 만나도 어느새 결혼 이야기로 주제가 넘어갔다.

생물학적 또는 사회적 기준으로 봐도 '결혼 적령기'가 된 것을 부정할 수 없게 됐다.

주변 친구들 모두 이에 공감한다.

하지만 결혼을 미루거나 기피하는 친구들이 대부분이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청년으로서 기자는 '경제적 문제'를 결혼 기피 현상의 가장 큰 원인으로 본다.

먹고 사는 문제가 아닌 삶의 질적인 측면의 문제다.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시대를 살아온 20·30대 청년들이 지향하는 삶의 모습은 과거와 크게 다르다.

경제적 부족함 없이 인생을 즐길 수 있는 중산층이 되길 바란다.

자신의 능력과 노력 여부와 별개로 풍족하고 여유로운 삶을 사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기는 청년들도 부지기수다.

경제적 빈곤은 상상조차 어렵다.

당연히 결혼 후에도 넉넉한 삶을 누리고 싶어 한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치 않다.

최악의 취업난이 이어지고 있다. 비정규직 근로자들은 고용 불안에 떤다. 양질의 일자리는 부족하다. 빚을 내서 집을 사야한다.

결혼 후 장밋빛 미래를 보장 받을 수 없는 청년들은 이런저런 이유를 대며 결혼을 미루고 있다.

사람은 다 똑같다. 마음이 맞는 상대를 만나 화목한 가정을 꾸려 자녀들과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그린다.

'결혼해도 행복한 세상'을 청년들에게 보여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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