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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 당 자가용승용차 보유율, 세종이 전국 1위

작년말 기준 1.02대…서울은 가장 적은 0.59대
소득은 같이 높으나 세종은 대중교통 불편 때문
세종 친환경차 보유율은 제주 다음으로 높은 3%

  • 웹출고시간2019.01.17 16:51:51
  • 최종수정2019.01.17 16:51:51

작년말 기준 세종시의 가구 당 평균 자가용승용차 보유 대수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은 1.02대였다. 사진은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에서 내려다 본 야외 주차장 모습.

ⓒ 최준호기자
[충북일보=세종] 전국에서 가구 당 자가용승용차 보유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세종,낮은 곳은 서울인 것으로 밝혀졌다.

두 지역 주민들의 소득 수준은 울산에 이어 각각 2위·3위로 높다. 그런데도 승용차 보유율에서 큰 차이가 나는 것은, 세종시의 대중교통 사정이 나쁜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정부 부처 등 공공기관이 많은 세종은 전체 차량 중 친환경 차량 비율도 제주 다음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 가구당 평균 자가용승용차 현황

◇소득 높은 서울, 가구당 승용차 보유율은 전국 최하위

국토교통부가 2018년 12월말 기준 '자동차 등록 통계'를 16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전국에 등록돼 있는 자동차는 총 2천320만2천555대로, 2017년말(2천252만8천295대)보다 67만4천260대(3.0%) 늘었다.

국토교통부는 "전체 자동차 등록대수 증가율은 2015년부터 4년째 낮아지고 있다"며 "하지만 (소득 수준 향상에 따른)1가구 2~3차량 보편화, 1인 가구 증가 추세 등으로 인해 증가세는 꾸준히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작년말 기준 전국 주민등록인구(외국인 제외)는 5천182만6천6천59명이었다.

따라서 국민 2.23명 당 자동차 1대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아직 가구당 1대에는 이르지 못했다.

전국 가구 당 평균인구는 2008년 2.61명에서 꾸준히 감소,작년말에는 2.35명으로 줄었다. 따라서 가구 당 평균 0.95대 꼴이다.

충북일보는 작년말 기준 국토교통부(차량)와 행정안전부(가구) 자료를 바탕으로 시·도 별 가구 당 자가용승용차 보유 대수를 별도로 산정했다.

그 결과 17개 시·도 가운데 1대를 넘는 곳은 세종(1.02대) 뿐이었다.

이어 △울산(0.99대) △제주(0.97대) △대구(0.94대) 순으로 많았다. 반면 서울은 세종의 절반을 겨우 넘는 0.59대에 불과, 전국에서 가장 적었다.

부산(0.72대),전남(0.75대),강원(0.80대), 전북(0.83대) 등도 적은 지역에 속했다.

한편 국세청이 최근 발간한 '국세통계연보'를 보면 2017년 기준 지역 별 근로소득자 평균 급여는 △울산(4천216만 원) △세종(4천108만 원) △서울(3천992만 원) 순으로 많았다.

반면 제주는 전국에서 가장 적은 3천13만 원이었다.

따라서 국민들의 소득 수준이 전반적으로 높아진 상황에서, 가구 당 차량 보유 대수는 소득보다는 해당 지역의 대중교통수단 사정과 더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예컨대 대중교통 사정이 좋은 서울은 소득 수준은 전국 3위인데도 자가용승용차 보유 대수는 전국에서 가장 적었다.

그러나 제주는 소득 수준은 전국 최하위이나, 자가용 보유 대수는 3위로 높았다.

세종시의 경우 △전체 인구의 약 70%를 차지하는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주민들의 소득 수준이 높은 데다 △다른 대도시보다 아파트단지 등의 주차장 사정이 좋은 반면 △대중교통 수단이 아직 불편하기 때문에 자가용 보유율이 높은 것으로 해석된다.

시도별 전체 차량 대비 친환경 차량 현황

◇세종시 친환경 차량,전체 차량 33대 중 1대 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은 대기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최근 몇 년 사이 친환경 차량을 대대적으로 보급했다.

그 결과 작년말 기준 전국 차량의 1.99%인 46만1천733대가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수소차 등 친환경 차량이었다.

시·도 별로 전체 차량에서 친환경 차량이 차지하는 비율은 △제주(4.43%) △세종(3.03%) △서울(2.71%) 순으로 높았다.

반면 △전남·경북(각 1.37%) △전북(1.43%) △경남(1.44%) 순으로 낮았다.

세종시내에 보급된 친환경 차량은 △하이브리드 4천89대 △전기차 394대 △수소차 3대였다.

작년말 기준 세종시의 전체 차량 중 친환경 차량 비율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제주 다음으로 높은 3.03%였다. 사진은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 주차장에 있는 전기차 충전시설.

ⓒ 최준호기자
세종시의 친환경 차량 보급률이 높은 것은 시의 재정 형편이 좋아 지역 규모에 비해 보조금을 받는 차량 수가 상대적으로 많은 데다 , 정부 부처 등 공공기관용 수요 규모가 크기 때문이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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