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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인구 추락…지난해 373명 급감

각종 출산장려시책 '무용지물'
구체적이며 실현 가능성 있는 정책 펼쳐야

  • 웹출고시간2019.01.13 15:57:54
  • 최종수정2019.01.13 15:57:54
[충북일보=보은] 보은군 인구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보은군 인구는 2018년 말 현재 3만3천680명으로 1년 전(3만4천53명)보다 373명 감소했다.

성비를 보면 남성은 49.98%(1만6천834명), 여성은 50.02%(1만6천846명)이다.

보은군 인구는 2011년 말 3만4천717명에서 2012년 3만4천438명, 2013년 3만4천318명, 2014년 3만4천240명으로 급감하다 2015년 3만4천296명으로 깜짝 반등했다.

하지만 2016년 3만4천221명에서 2017년 3만4천53명으로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런 추세라면 민선 7기가 끝나는 2022년에는 보은군 인구가 3만2천 명대로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지난해 인구 하락 폭은 380명 대를 육박해 인구 감소세가 매우 심각하다.

이처럼 보은군 인구가 추락하는 것은 출생아에 비해 사망자가 많은 탓이다.

실제 이 지역 출생아는 2016년 190명, 2017년 176명, 2018명 181명에 불과했지만 같은 시기 사망자는 442명, 447명, 488명에 달했다.

또 군에서 시행하는 각종 출산장려시책이 먹혀들지 않기 때문이다.

군은 인구 감소를 막기 위해 2009부터 첫째아 출산 시 출산축하금으로 100만 원 지원을 비롯해 넷째아 이상 출산 시 1년간 월 15만 원씩을 지원하고 있다.

또 인구 유입을 위해 2명 이상이 보은군으로 전입 시 20만 원, 셋째아 군내 고교 진학 시 연간 30만 원 씩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셋째아 이상 출산한 산모에게 월 10만 원씩 20년 간 연금보험을 대납해 주는 '출산모 연금보험'도 시행하고 있다.

출산모 연금보험은 자녀 출산일 기준 6개월 전부터 보은군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며 셋째아 이상을 출산한 산모에게 매월 10만 원씩, 20년간 보험료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군은 현재까지 셋째아 이상 출산모 24명에게 연금보험을 들어줬다.

하지만 이 같은 출산장려시책에도 보은군 인구는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이에 단순한 출산장려금 지원을 넘어 실효성 있는 인구대책이 절실한 실정이다.

일각에서는"보은군 조례에 출산지원금 기준과 절차만 있을 뿐 인구증가를 위한 구체적 방안이 전무하다"며 "인구유입 및 출산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 구체적이고도 실현 가능성 있는 인구증가 정책을 펼쳐야 한다"는 지적이다.

군 관계자는"인구의 32%가 65세 이상 노인들이어서 출생아보다 사망자가 많아 매년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며"그 대안으로 귀농·귀촌사업을 꾸준히 전개하고 보은산업단지에 기업을 유치해 일자리 창출로 인구를 유입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구 감소로 침체되는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속리산관광단지 조성사업과 스포츠를 연계해 유동인구를 끌어들여 소비를 활성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보은 / 주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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