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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실장 첫 공식업무는 '소통'

청와대 직원 400여명에
'절제' 당부하는 서신 전달

  • 웹출고시간2019.01.09 17:26:47
  • 최종수정2019.01.09 20:21:45
[충북일보=서울]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9일 임명장을 받고 본격 업무에 들어간 노영민 신임 대통령비서실장이 가장 먼저 한 공식적인 일은 청와대 직원들과의 소통이었다.

노 실장은 이날 400여명의 청와대 행정 근무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인사를 나누고, 모든 직원들에게 '절제'를 당부하는 서신을 보냈다.

직원과의 소통 강조하면서도 임종석 비서실장 체제에서 터진 청와대 직원들의 잇따른 기강해이 상황과 내부고발 사태 등에 대한 노 실장의 고뇌가 담긴 서신으로 분석된다.

노 실장은 이날 '직원 여러분께 드리는 당부'라는 제목의 서신에서 "오늘은 우리 정부가 출범한 지 610일, 20개월째인 날이다. 그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다.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앞당겼고 혁신적 포용국가로의 전환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 앞에 놓인 도전은 간단하지 않다"고 운을 뗐다.

이어 "성공한 정부, 성공한 대한민국을 위해 철저하게 대비하고 유능하게 응전해야 한다"며 "어제 대통령님께서는 '공직사회 전체가 비상한 각오로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곳을 향해 나아가는 변화와 혁신의 주역이 돼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우리가 반드시, 지금 해내야 할 일이다"고 강조했다.

노 실장은 "여러분께 몇 가지 당부 드리고자 한다. 제 스스로에게 하는 다짐이기도 하다"며 "첫째, 성과를 내는 청와대가 되어야 한다. 끊임없이 고민하고 치열하게 토론해주십시오. 둘째, 소통하고 경청하는 청와대가 되어야 한다. 현장을 찾아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는 노력이 필요하다. 셋째, 절제와 규율의 청와대가 되어야 한다. 사무실마다 벽에 걸린 '춘풍추상' 문구를 다시한번 생각해주십시오"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제 방의 문은 언제든지 활짝 열려 있다"며 "국민을 위한 조언, 무엇이든 듣겠다"고 말했다.

노 실장은 이에 앞서 이날 오전 8시10분부터 1시간가량 현안점검회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는 '신일철주금 압류 문제', '연간 고용동향 발표', '심석희 선수 폭행 문제' 등 이날 언론에 보도된 모든 상황에 대해 이야기가 오고갔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과 티타임으로 이어졌는데, 이 자리에서 노 실장은 "제가 많이 부족한 사람이다. 그래서 비서실장을 수행하는데 걱정이 많다. 걱정 때문에 어젯밤 잠을 설쳤다. 3시간 밖에 못 잤다. 많이 도와 달라. 그리고 최선을 다해서 임무를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다.

김 대변인은 "노 실장은 회의가 끝난 뒤 모든 비서관실을 일일이 다 방문해 비서관부터 행정관, 행정요원에 이르기까지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 제가 정확한 직원 숫자는 모르겠지만 400여명의 직원들과 일일이 다 악수를 나누셨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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