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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로 양식 우럭·숭어 퇴출된다

충남도, 아열대성 '대왕범바리' 시험 연구

  • 웹출고시간2019.01.08 18:02:17
  • 최종수정2019.01.08 18:02:17

충남 서해 연안 가두리양식장에서 우럭(조피볼락)과 숭어의 대체 어종으로 기르기 위해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가 시험 양식 중인 아열대 물고기 '대왕범바리'.

ⓒ 충남도
[충북일보] 지구 온난화 현상에 따라 충남 서해안에서 양식되는 바닷물고기 종류가 바뀔 전망이다.

우럭(조피볼락)·숭어 등 전통 물고기들이 '퇴출'되는 대신 아열대성 물고기가 한국인의 식탁에 오를 것 같다.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서해 연안 가두리양식장에서 거의 매년 여름 발생하는 고수온(高水溫) 피해에 대응,새로운 고부가 가치 어종을 개발하기 위해 '대왕범바리' 양식 시험연구에 착수했다"고 8일 밝혔다.

연구소는 최근 전남 지역 양식어가에서 부화한 지 60일쯤 된 대왕범바리 치어(새끼) 3천 마리를 확보, 보령화력 온배수(溫排水)양식장 2개 수조에 풀어 놨다.

오는 10월까지 마리 당 몸무게를 800g∼1㎏까지 키우는 것을 목표로 3가지 방식에 걸쳐 비교 실험을 할 예정이다.

임민호 소장은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가 지난해 충남 서해 천수만 가두리에서 대왕범바리를 시험 사육한 결과 30도가 넘는 고수온에서도 폐사하지 않고 빠르게 성장했다"며 "따라서 양식 가능성이 확인된 만큼 최적의 양식법을 찾아 새로운 고소득 대체 품종으로 양식어가에 보급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구소 측은 대왕범바리 외에 대왕자바리·대왕붉바리 등의 품종도 추가로 연구하고, 장기적으로는 발전 온배수를 활용한 양식 네트워크도 구축할 계획이다.

충남도에 따르면 천수만에서는 여름철 고수온으로 인해 최근 3년(2013년·2016년·2018년) 사이에만 조피볼락(Korean rockfish)과 숭어 1천32만여 마리가 폐사,132억 원 어치의 피해가 났다.

홍성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대왕범바리

아열대성 물고기인 '자이언트 그루퍼'와 '타이거 그루퍼'를 교잡해서 만든 종이다.

수질 등 서식 환경에 대한 적응성이 뛰어나고 질병에도 매우 강하다. 25∼30도의 고수온에서 성장이 빠른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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