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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노영민 주중대사의 나비효과가 거세다. 대통령 비서실장 발탁 설만으로도 강력하다. 충북 정치권을 거세게 주무르고 있다. 수많은 시나리오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파장이 어디까지일지 궁금하다.

*** '설'만으로 충북 정치권 들썩

올해는 정치관련 선거가 없다. 하지만 내년 4월 21대 총선을 앞두고 있다. 우선 큰 틀에서 내년 총선 관련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총선 후의 시나리오까지 나돌 정도다. 모처럼 충북에도 정치의 계절이 도래한 듯하다.

군불은 이미 지펴졌다. 노 대사가 어떤 행보를 하느냐에 따라 많은 게 달라질 수밖에 없다. 노 대사는 호사가들의 예측처럼 대통령 비서실장에 발탁될 가능성이 아주 크다. 이 경우 충북의 정치권 지형도 바뀌게 된다.

노 대사는 충북 정치를 상징하는 여권의 인물이다. 싫든 좋든 그런 위치가 됐다. 노 대사의 비서실장 발탁 여부에 따라 많은 게 바뀌게 된다. 총선 주자도 변할 수밖에 없다. 노 대사 발탁 여부가 중시되는 까닭은 여기 있다.

노 대사가 비서실장이 되면 불문가지(不問可知)로 현 정권과 운명공동체다. 문재인 대통령과 운명을 함께 할 수밖에 없다. 결코 노 대사에게 좋은 건만은 아니다. 우선 문재인 정권 후반기 평가를 함께 짊어져야 한다.

부담스럽지 않을 수가 없다. 2020년 총선 출마 가능성도 사라진다. 물론 노 대사가 거부하면 상황은 달라진다. 이는 곧 노 대사의 총선 출마 의지로 읽을 수 있다. 하지만 현재로썬 노 대사의 비서실장 발탁 가능성이 훨씬 더 크다.

도종환 문화체육부장관의 유임 여부도 판단 잣대로 쓸 수 있다. 도 장관의 유임은 곧 지역구 관리 포기와 같다. 차기 총선 포기와 다름 아니다. 그런 점에서 차기 총선 출마 여부를 가름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다.

아무튼 노 대사의 거취에 따라 충북 정치권엔 많은 변화가 생길 수밖에 없다. 측근 인사들의 거취부터 살피면 쉽다. 이른바 '노 키즈'로 불리는 인사들의 태도 변화가 예상된다. 총선 출마의지를 보다 구체적으로 드러낼 가능성이 높다.

가장 대표적인 인물이 이장섭 충북도 정무부지사다. 이 부지사는 자타가 공인하는 노 대사의 최측근이다. 여의도 정치에 강한 의욕을 갖고 있다. 청주권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치적 역량을 키워가는 중이다.

유행열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도 빼놓을 수 없다. 청주권 출마 예상자로 거론되는 강력한 '노 키즈'다. 당초 청주 서원구에 강한 의욕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노 대사의 거취에 따라 바뀔 가능성도 엿보인다.

김형근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이나 정균영 한국조폐공사 상임감사, 정정순 전 충북도 행정부지사, 이광희 전 충북도의원, 송재봉 청와대 행정관 역시 노 대사의 거취에 영향을 받을 인물들이다. 노 대사의 행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충북 정치권에서 노 대사의 거취는 최대 이벤트다. 하지만 특정한 인물을 중심으로 한 정치세력화는 바람직하지 않다. 노선과 정책을 갖고 비전을 줄 수 있는 세력화여야 한다. 차기 총선엔 그런 인물들이 나서야 한다.

*** '새' 인물 부각할 수 있는 기회

21세기 정치인의 첫째 조건은 국제화 감각이다. 그 다음이 성장과 분배를 통한 공존 능력이다. 현대적 감각의 정치인은 좌와 우를 통합할 수 있어야 한다. 남과 북이 함께 살 수 있도록 하는 능력도 갖춰야 한다. 상생의 리더십이 필요하다.

선택의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 세대교체를 현실화하면 충북 정치권의 지각변동이다. 정치를 하려면 모든 걸 다 던져야한다. 정치를 하려는 인물을 찾을 게 아니다. 각 분야에서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을 끌어내는 것도 방법이다.

노 대사의 나비효과는 충북도민과 함께 갈 수 있는 세력을 만드는 바람이어야 한다. 좋은 바람은 새 인물들이 좋은 정치를 할 수 있도록 한다. 정치가 가능성의 예술임을 입증해 보여준다. 기성을 뚫는 새바람을 일으키는 힘이다.

충북의 새 인물들이 부각할 수 있는 기회다. 간절함으로 산을 넘고 강을 건너야 한다. 충북의 정치인들이 더 이상 누군가의 '잡아놓은 고기'여선 안 된다. '노 키즈'들이 명심해야 할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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