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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한솔동에 2년째 나타난 '이름없는 기부자'

재작년 이어 작년말에도 29만원 봉투 남기고 사라져

  • 웹출고시간2019.01.02 16:03:22
  • 최종수정2019.01.02 16:03:22

지난달 28일 낮 12시 40분께 40대로 보이는 한 남성이 세종시 한솔동 행정복지센터 복지 담당 여직원에게 '이웃돕기 성금'이라고 적힌 봉투 하나를 건넨 뒤 사라졌다. 사진은 봉투 안에서 나온 돈.

ⓒ 세종시 한솔동
[충북일보=세종] 속보=세종시 한솔동 행정복지센터(사무소)에 2년째 익명(匿名)의 기부자가 나타나 잔잔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관련 기사 충북일보 2017년 12월 22일 보도>

2일 한솔동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낮 12시 40분께 40대로 보이는 한 남성이 복지 담당 여직원에게 '이웃돕기 성금'이라고 적힌 봉투 하나를 건넨 뒤 사라졌다.

봉투 속에는 5만 원권 지폐부터 500 원짜리 동전까지 총 29만 원이 들어 있었다. 동 관계자는 "안경을 낀 평범한 옷차림의 남성은 여직원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끝내 자신의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했다"고 전했다.

2017년 12월 21일 오후 1시쯤 40대로 보이는 한 남성이 세종시 한솔동 행정복지센터에 돈 28만1천 원과 손편지 1장이 든 봉투를 남기고 떠났다.

ⓒ 세종시 한솔동
한솔동 행정복지센터에는 약 1년 전인 2017년 12월 21일 오후 1시쯤에도 한 익명의 남성이 돈 28만1천 원과 손편지 1장이 든 봉투를 남기고 떠났다.

당시 편지 내용은 이랬다. "직장에서 점심을 사먹을 때마다 1천 원씩 떼어 적립하였습니다. 매일매일 즐거운 마음으로 모았고 누군가에게 배고플 때 따뜻한 식사 한 끼라도 보탬이 되고자 희망합니다."

김미숙(여) 동장은 "성금을 낸 시기나 액수, 겉모습 등으로 미뤄볼 때 주인공은 같은 사람으로 추정된다"며 "최근 경제상황이 어려워지면서 기부활동이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2년째 이어지는 선행이어서 감동이 더 크다"고 말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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