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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8.12.26 18:26:59
  • 최종수정2018.12.26 18:26:59
새우젓

                  김성희
                  충북시인협회



아침 반찬으로
연분홍 고운 색으로 곰삭은
새우젓을 무친다

탱글탱글했던 싱싱함을
빛이 차단된 토굴 속에서
깊숙이 스며들어 오는
쓰디쓴 고통을 수없이 뒤척이며
제 몸을 고루 삭혔으리라

독특한 입맛을 가진 어머니의
까다로운 틀니 사이에서
톡톡 터지며 씹히는 그 맛이
상쾌한 기운을 주는 것인지

허허 맛난 새우젓 하나면
입맛이 산다니까
조용히 미소를 짓는 어머니의
쪼글쪼글한 주름진 얼굴에도
곰삭은 새우젓 냄새가
고루 배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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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