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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물가 상승에 텅빈 지갑

농산물·외식비 등 가격 상승
쌀 가격 역대 최대치 기록
도내 택시요금도 오를 전망
시민 "지출 많은 시기라 힘들어"

  • 웹출고시간2018.12.18 21:00:02
  • 최종수정2018.12.18 21:00:02

각종 식료품과 생필품의 가격이 오르거나 인상이 예고돼 연말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18일 청주시의 한 대형 마트에서 소비자들이 지난달에 비해 큰 폭으로 가격이 인상된 닭고기 코너에서 장을 보고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연말 물가 상승이 심상치 않다.

농산물 및 가공식품 가격이 크게 올라 장바구니 물가를 위협하고, 줄줄이 오른 외식비에 서민들의 지갑은 더욱 얇아지고 있다.

각종 농산물 가격이 치솟는 가운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쌀 가격이 눈에 띈다.

올해 수확철 산지 쌀 가격은 평년 보다 20% 이상 오르며 80㎏당 19만 원을 넘어섰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제공하는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18일 청주 육거리종합시장의 쌀(일반계 20㎏) 소매가격은 5만3천3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날 4만2천300원 보다 26.0% (1만1천 원) 올랐다.

채소와 과일도 전년 보다 가격이 크게 뛰었다..

18일 농협하나로마트 청주점의 채소류 판매가격(소매가)은 당근(100g) 770원, 오이(1개) 800원, 청양고추(150g) 1천380원, 가지(3개) 3천280원으로, 지난해 같은 날 보다 각각 289%, 23%, 41%, 204% 상승했다.

같은 기간 과일류는 △딸기 17% △배 25% △감귤 7% 등의 상승률을 보였다.

가공식품 가격 역시 고삐가 풀린 듯 오르고 있다.

지난달 농심은 스낵류 19개 제품의 출고 가격을 6.3% 인상했으며, 이달 들어 팔도가 왕뚜껑과 팔도 비빔면 가격을 각각 9.5%, 4.7% 올렸다.

치킨 값은 2만 원 시대를 맞이했다.

BBQ는 지난달 대표 제품인 황금올리브 치킨의 가격을 1만6천 원에서 1만8천 원으로 인상했다.

최소 배달비용 2천 원을 포함하면 사실상의 치킨가격은 2만 원을 넘게 된다.

더욱이 최근 닭고기 가격이 오르고 있어 치킨 가격이 더 오르는 것 아니냐는 소비자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한국육계협회의 집계 결과, 지난 17일 기준 닭고기(9~10호) 가격은 4천77원으로 한 달 전 2천692원 보다 51.4%(1천385원) 상승했다.

같은 날 농협하나로마트 청주점의 닭고기 소매가격도 전달 및 전년 보다 각각 12%, 20% 올랐다.

외식비 부담도 늘고 있다.

롯데리아는 최근 버거류 11개 제품 가격을 평균 2.2% 인상했다.

이디야커피와 엔제리너스커피도 각각 14개, 17개 품목 가격을 올렸다.

내년에도 물가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서민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충북도에 따르면 도내 택시요금은 내년 1분기 내에 인상될 전망이다.

기본요금의 경우 200~800원 사이에서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보험료는 이르면 내년 1월부터 평균 3.0~3.5% 오를 예정이다.

가뜩이나 지출이 많은 연말에 각종 물가마저 오르자 시민들은 답답하다는 반응이다.

주부 김모(40·청주시 용암동)씨는 "연말을 맞아 각종 모임과 행사 등으로 인해 지출이 많은 상황에서 생활물가도 오르고 있어 힘이 든다"며 "기업들이 연말에 정신없는 틈을 타 가격을 올리는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도 든다"고 토로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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