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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액보다 대출액이 1.6배 많이 늘어… 팍팍한 신혼부부

2017년 신혼부부 통계
충북 평균소득 195만원·대출액 316만원 각각 증가
대출잔액 7천만원 미만 1.8%p 줄고 이상은 1.8%p 늘어

  • 웹출고시간2018.12.11 18:14:06
  • 최종수정2018.12.11 18:14:06
[충북일보] 충북 도내 신혼부부들의 삶이 더 팍팍해졌다.

1년새 대출액(가계대출잔액 중앙값)은 316만 원 증가한 반면, 소득액은 195만 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대출액이 1.62배 많이 늘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소득액 증가분이 대출액보다 많은 지역은 대전과 충남, 단 2곳이다.

11일 통계청의 '행정자료를 활용한 2017년 신혼부부통계 결과'에 따르면 전국 신혼부부는 137만9천766쌍으로 전년(143만6천948쌍)보다 4.0% 감소했다.

2017년 신혼부부 수는 지난해 11월 1일을 기준으로 최근 5년 이내 혼인신고한 후 국내에 거주하면서 혼인관계를 유지 중인 부부의 합이다.

신혼부부 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도로 27.0%(37만2천622쌍)를 차지한다. 충북은 3.0%인 4만1천480쌍이 거주하고 있다.

지난해 이들 신혼(초혼·재혼)부부가 거둬들인 연평균 소득은 5천11만 원으로, 2016년 4천778만 원보다 4.8%(233만 원) 증가했다.

평균소득 증가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대전으로 10.6%(479만 원), 증가액이 가장 큰 지역은 세종으로 539만 원(10.1%)이다.

충북의 2017년 평균소득은 4천637만 원, 2016년은 4천442만 원으로 4.3%(195만 원) 증가했다. 증가율과 증가액 모두 전국 10위에 그친다.

소득 증가는 신혼부부 가계에 그나마 활력으로 작용했지만, 대출액 증가세는 이를 앞질렀다.

번 돈 보다 갚아야 할 돈이 더 늘어난 것이다.

전국 신혼부부의 대출액은 2016년 7천375만 원에서 2017년 8천302만 원으로 12.5%(927만 원) 증가했다.

대출액 증가율이 소득액보다 7.6%p(694만 원) 높다. 증가액은 3.97배 많다.

대출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강원으로 4천482만 원에서 5천638만 원으로 25.7%(1천156만 원), 증가액이 가장 큰 지역은 서울로 1천592만 원(18.9%)이다.

충북의 대출액은 6천105만 원에서 6천421만 원으로 5.1%(316만 원) 늘었다. 증가율과 증가액 모두 전국서 15번째다.

대출액과 소득액을 비교하면, 1년 새 대출은 316만 원(5.1%) 증가한 반면 소득은 195만 원(4.3%) 증가했다.

대출액 증가분이 1.62배 많다. 또 대출액 증가율이 0.7%p 높다. 소득보다 빚의 증가 속도가 빠른 셈이다.

도내 대출잔액을 보유한 신혼부부의 구간별 분포가 이를 방증한다.

2016년 대출잔액 구간별 분포는 △1천만 원 미만 10.5% △1천만 원~3천만 원 미만 18.0% △3천만 원~5천만 원 미만 14.1% △5천만 원~7천만 원 미만 11.6% △7천만 원~1억 원 미만 13.1% △1억 원~2억 원 미만 22.4% △2억 원~3억 원 미만 6.3% △3억 원 이상 4.0%다.

2개 구간으로 나누면 △1천만 원 미만~7천만 원 미만 54.2% △7천만 원~3억 원 이상 45.8%다.

2017년은 △1천만 원 미만 9.0% △1천만 원~3천만 원 미만 16.5% △3천만 원~5천만 원 미만 14.4% △5천만 원~7천만 원 미만 12.5% △7천만 원~1억 원 미만 12.7% △1억 원~2억 원 미만 24.9% △2억 원~3억 원 미만 6.4% △3억 원 이상 3.6%다.

△1천만 원 미만~7천만 원 미만은 52.4%로 전년보다 1.8%p 감소, △7천만 원~3억 원 이상은 47.6%로 1.8%p 증가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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