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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특성화고 활성화 대책 마련해야

디지털전자고 일반 원서 접수
정원 88명에 35명 지원 '미달'
지역인재 육성 아이디어 절실

  • 웹출고시간2018.12.11 20:41:54
  • 최종수정2018.12.11 20:41:54
[충북일보] 제천지역 특성화고등학교에 대한 기피현상이 지속되며 특단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제천디지털전자고등학교는 2019학년도 일반전형 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올해도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디지털전자고는 총 88명 정원에 35명이 지원해 53명이 미달했다. 지난해에는 98명 모집에 47명이 지원해 51명이 미달이었다.

충북도내 기준으로 보면 제천을 포함해 총 22개 특성화고 가운데 7개 학교가 정원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특성화고 기피현상에 지속됨에 따라 학과 개편이나 이를 위한 정부와 지자체 등의 정책적 지원이 요구되고 있다.

제천 인근 지자체인 단양군의 한국호텔관광고는 구 단양공고 시절 폐교위기에 놓였으나 2013년 토목과 화공과를 호텔외식조리과와 관광비지니스과로 과감히 개편하며 지원자가 몰리는 등 활성화되며 특성화고로서 자리매김했다.

또 같은 인접 지자체인 강원도 영월군의 영월공고 역시 지난해 4개과 96명 모집에 29명 지원하는 등 폐교위기를 맞았으나 교직원, 동문회, 지자체의 노력으로 한국 최초의 소방마이스터고에 선정됐다.

이후 이 학교는 교육부 50억 원과 도교육청 59억 원, 소방청 25억여 원, 영월군 36억 원 등 총 170억여 원을 지원받아 기숙사와 학교시설 개·보수에 들어간다.

결국 이 같은 시대의 흐름에 어울리고 미래지향적인 학과 선택으로 학생들의 관심을 유도하는 것만이 특성화고로서의 정체성 확립은 물론 생존에까지 도움이 되고 있는 것이다.

제천지역의 문제에 대해 한 교사는 "전문 직업인을 양성한다는 특성화고의 설립 취지는 고사하고 특성화고 공동화 현상까지 우려해야 할 상황에 놓인 셈"이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현대사회는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으며 그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거나 적응하지 못하면 학교도 도태될 수밖에 없다"며 "학교도 무한 경쟁이라는 것을 직시하고 학령인구 감소에 어떻게 탄력적으로 대처해야 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지역 교육공동체인 교사, 동문회, 학부모, 지자체 모두가 함께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아이디어와 대책마련에 나서야한다는 중론이다.

내년에 고등학교를 진학하는 학생을 둔 한 학부모는 "아이의 미래를 위한 학교 선택에 있어 지역 내 고교의 경우 진부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며 "현실을 반영하고 미래를 선택할 수 있는 특성화고의 운영이 절실하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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