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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생활체육 유망 클럽 - 청주 용암검도관

명문도장으로 입지 굳혀
30년 경력의 공인 6단 관장이 직접 지도
"검도에 관해 잘못 알려진 게 많아 아쉬워"

  • 웹출고시간2018.12.06 17:39:06
  • 최종수정2018.12.06 17:39:06

2015년 국민생활체육 3회 전통스포츠 전국학생검도대회 및 무예대축전에서 단체전 동반 우승을 차지한 용암검도관 초등 저학년·고학년부 선수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 용암검도관
[충북일보] 쩌렁쩌렁한 기합소리가 장내를 가득 메운다.

이어 죽도가 부딪히며 나는 경쾌한 소리.

가쁜 숨소리와 함께 죽도의 격렬한 접전이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용암검도관에 가면 예의와 절도를 갖추고 수련중인 검객들을 만날 수 있다.

2006년 12월 문을 연 용암검도관.

도장과 사무실에는 용암검도관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표창장과 트로피가 빼곡히 진열돼 있다.

조영진 관장

조영진(42)용암검도관 관장은 "한참 추울 때 검도관 문을 열어 추운 날씨에도 홍보를 위해 전단지를 배포하며 발품을 팔았다. 회원이 단 한명도 없어 개관 초기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그 후 12년이 흐른 현재.

용암검도관은 회원 80명이 가입한 검도관으로 발전했다.

회원들은 7세 유치원 원아부터 50대 회사원까지 연령과 직업이 다양하다.

용암검도관은 회원들을 1∼4부로 나눠 운영하고 있다.

1∼3부는 유·초·중·고등학생, 4부는 대학생과 직장인들이 활동하고 있다.

조 관장은 공인 6단의 검도 유단자다.

그는 청주시청 실업팀 검도 선수로 뛴 화려한 경력을 갖고 있다.

조 관장은 "초등학교 시절, 검도하는 친구를 만나 검도와 인연을 맺게 됐다"고 말했다.

11회 충북연합회장기 생활체육검도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한 용암검도관 선수들의 모습.

ⓒ 용암검도관
이어 "오랜 선수생활 끝에 다른 사람을 지도하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돼 후배 양성의 길을 걷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용암검도관은 크고 작은 대회를 제패하며 '명문도장'으로서의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실제 지난 2013∼2015년까지 청주시연합회장기 생활체육검도대회에 참가해 3연패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2016년 1월에는 대한검도회가 전국 검도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평가에서 '우수도장'으로 선정돼 표창장을 받기도 했다.

2017년에는 46회 충북교육감기 학생검도대회에서 남·녀초등부와 중등부 단체전에서 동반 우승을 차지했다.

학생부·성인부 선수들이 합동연무 후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 용암검도관
올해에는 47회 전국 소년체전 초등부 검도대회에서 김우진(용성초 6년) 선수가 충북대표로 출전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용암검도관은 이달 열리는 2회 충북도지사기 검도대회와 충북회장기 생활체육검도대회에 출전한다.

회원들은 매일같이 우승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조 관장은 "검도는 예를 중시하는 실전무술"이라며 "연무를 시작할 때와 끝날 때 앉아서 1∼2분간 묵상을 한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묵상은 정신을 집중하는 방법으로 학생과 직장인들의 심신단련과 정신수양에 큰 도움이 된다"며"'평생검도'를 표방하는 용암검도관은 성인이 돼서도 검도를 계속할 수 있도록 기본기 위주로 많은 연습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여자 국가대표를 초청해 합동 연무를 하는 모습.

ⓒ 용암검도관
검도는 엘리트 체육 위주에서 건강과 다이어트를 위한 생활체육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검도는 유산소운동으로 성인의 경우 5㎏의 호구(護具)를 착용하고 연무를 한다.

때문에 짧은 시간 동안 많은 땀을 배출해 다이어트하는데 효과 만점이다.

검도 장비는 크게 '죽도'와 자신의 몸을 보호하기 위한 '호구'로 나뉜다.

검도는 초단에서 9단까지 있는데 초단을 딸려면 2년∼2년6개월 정도 걸린다.

조 관장은"시중에 검도는 장비가 비싸 비용이 많이 들고 무거운 장비를 착용해 아이들의 키가 크지 않고 머리가 나빠진다는 전혀 근거없는 말들이 나돌고 있다"며 "검도는 전신운동으로 청소년들의 인성교육과 성장발육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 주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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