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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지 발간 흥덕사 완전 복원 요구

금당 외에 강당, 회랑채 복원 주장

  • 웹출고시간2018.12.02 16:23:00
  • 최종수정2018.12.02 16:23:00

직지를 발간한 흥덕사에 금당과 석탑만 복원돼 있어 강당, 회랑채 등을 지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 조무주 문화전문기자
[충북일보] 직지를 발간한 흥덕사를 옛 모습 그대로 완전 복원하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청주고인쇄박물관 위에 자리 잡은 흥덕사는 원래 금당, 강당, 회랑 3채 등 총 5동의 건물과 석탑이 있었다. 그러나 이중 불상이 모셔진 금당과 석탑만 복원됐고 강당과 회랑 3채는 복원하지 못하고 터만 조성되어 있다.

이 때문에 흥덕사를 찾는 사람들은 '직지를 발간한 절치고는 규모가 너무 작고 초라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흥덕사는 직지를 간행할 때 제법 큰 절이었으나 고려 말 화재로 소실됐으며, 1986년 5월 7일 문화재청이 사적 제315호로 지정한 후 1991년 법당인 금당과 석탑을 복원했다. 이에따라 강당, 동쪽 회랑, 서쪽 회랑, 남쪽 회랑 등 총 4동의 건물은 복원하지 못하고 있다.

청주시는 흥덕사 일원을 직지문화특구로 지정하여 금속활자주조전수교육관, 근현대전시관, 직지소공원을 조성했으며 앞으로 세계기록유산 전시관, 직지문화관, 근대인쇄활판공방, 직지문화공간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차 없는 거리 조성'을 위한 대체도로 개설에 토지·건물 보상 등 총 82억8천8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자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사업 대상지는 운천동 928번지 등 총 8필지로 김숙자소아과에서 흥덕초등학교까지 155m다.

청주시는 또 장기 사업으로 흥덕초등학교를 매입해 전통문화학교 조성, 기록문화연구소 건립, 무형문화재 장인전수 교육장을 조성한다는 계획도 수립했다. 이처럼 많은 예산을 들여 직지문화특구 조성 사업을 시행하면서 정작 흥덕사를 제대로 복원하지 않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부 불자들은 '짓다만 흥덕사를 완전 복원한 후 스님을 상주시켜 불공을 드릴 수 있도록 하자'고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청주고인쇄박물관 관계자는 "과거 흥덕사복원추진위원회가 만들어져 완전 복원을 시도한 적이 있으나 문화재청 허가 등 여러 가지 까다로운 조건 때문에 실현되지 못한 사실이 있다"며 "강당 등 나머지 건물 4동을 건립하는데도 많은 예산이 소요돼 건립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조무주 문화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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