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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생활체육 유망 클럽 - 백곰유도클럽

유도의 '예시예종' …인성교육 중시
1년 만에 괄목할 만한 성장
한 단계 도약하는 꿈꾸며 수련에 집중

  • 웹출고시간2018.11.29 18:10:03
  • 최종수정2018.11.30 09:25:53

7회 청주시장배유도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백곰유도클럽 초등 저학년부가 사진을 찍고 있다.

[충북일보] '예시예종(禮始禮終)'.

'예로 시작해 예로 끝난다'는 유도의 덕목이다.

유도는 손과 발 기술 등 온몸을 사용해 상대를 제압하는 투기종목이다.

자기방어를 위한 목적이지만 실전무술로서 '인성교육'을 중요시한다.

청주시 상당구 용정동 백곰유도클럽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있다.

바로 '예시예종(禮始禮終)'이다.

이성규

백곰유도클럽 관장

이성규(33) 백곰유도클럽 관장은 "유도는 예를 갖추는 운동이다. 도복을 입고 몸가짐을 단정히 한 채 서로 인사하는 게 유도의 첫 걸음"이라고 소개했다.

백곰유도클럽이 지역 유도계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4월 창단한 백곰유도클럽.

짧은 창단 역사에도 유도실력이나 규모면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불과 1년 6개월 만에 회원 80명이 가입한 유도클럽으로 발전했기 때문이다.

회원들은 초등학생부터 군인, 경찰, 의사까지 연령과 직업이 다양하다.

이 관장은"청주에는 유도를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곳이 많지않다"며 "태권도장처럼 어느 동네서나 쉽게 볼 수 있으면 하는 바람에서 유도클럽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44회 충북회장기유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백곰유도클럽 회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 관장은 용인대 졸업 후 용인시청과 양평군청 실업팀 선수로 뛴 공인 5단의 유도 실력자다.

회원들은 이 관장의 지도 아래 유도 기본부터 정신수양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인 교육을 받고 있다.

수련은 예절 및 인성교육을 시작으로 도복 착용법, 상대를 잡는 법, 구르기, 낙법, 기초체력 훈련 등으로 진행된다.

회원들은 하루 1시간 씩 수련을 하며 15분은 체력운동, 45분은 유도기술을 배운다.

회원들이 흘린 구슬땀은 값진 결과로 이어졌다.

백곰유도클럽은 문을 연지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출전한 대회에서 탁월한 성적을 거뒀다.

유도에 갓 입문한 수련생들이 유단자와 맞서 당당하게 입상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7회 청주시장배유도대회 -100㎏급에 출전해 금메달을 획득한 백곰유도클럽 유민국 선수의 모습.

실제 지난해 9월 개최된 청주시장배유도대회에 초등 저학년부가 참가해 단체전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5월에는 충북회장기유도대회에 출전한 여자고등부와 일반부, 남자일반 40대부가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달 초 열린 충북교육감기유도대회에서는 남자고등부 -55㎏급에 출전해 개인전 우승을 차지하며 기염을 토했다.

이 같은 우승 비결에 대해 이 관장은 "많은 유도기술을 구사할 줄 몰라도 정확한 기본기가 있으면 유단자와의 대결에서 충분히 높은 기량과 우수한 실력을 뽐낼 수 있다"고 털어놨다.

백곰유도클럽은 내년에 한 단계 도약하는 꿈을 꾸고 있다.

내년 1월 강원도 동해시에서 열리는 생활체육대회에 우승을 목표로 참가한다.

또 2019소년체전과 전국체전 선발전에서 반드시 승리해 충북대표로 출전하겠다는 각오다.

유도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포츠다.

거친 운동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오히려 정반대다.

유도는'부드러움으로 강한 것을 제압하는 '유능제강(柔能制剛)'을 원칙'으로 한다.

이 관장은 "유도는 전신운동으로 체력증진에 매우 좋다"며 "여성은 다이어트 효과와 자기방어 기술이 생겨 위험한 상황에서도 자신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유 대련 시에는 서로 예의를 갖추고 기본을 지키며 정신 집중을 통해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을 키우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주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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