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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이키섬에서 생긴 비극 알린다

KBS청주 제작 다큐멘터리
'1945년 이키섬' 내달 4일 방영
일제강점기 희생자 사연 다뤄

  • 웹출고시간2018.11.28 17:05:37
  • 최종수정2018.11.28 20:35:29

일본 이키섬 천덕사에 있는 한국인 조난자 위패.

[충북일보=청주] KBS청주가 제작한 보도 특집 '다큐멘터리 1945년 이키섬'이 12월 4일 오후 11시 40분 KBS1 TV로 전국에 방송된다.

일제 강점기의 강제 동원 문제 중에서도 기존에 다뤄지지 않은 귀국선 조난사고 희생자 이야기를 중심으로 다룬 작품이어서 관심을 끈다.

강제 동원으로 끌려갔던 조선인 징용자들은 고된 노역과 배고픔 속에서도 해방을 맞아 조국으로, 가족에게 귀향의 발길을 서둘렀다. 그러나 파도가 삼켜버려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 이 프로그램은 7월부터 11월까지 현지 르포, 관련자 진술 등을 통해 생생하게 이를 증언했다.

부산에서 불과 100㎞ 떨어져 있어 쾌속선으로 3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이키섬, 그곳의 오래된 절 천덕사에는 '대한민국 조난자 정령'이라고 적힌 위패가 모셔져 있다. 그리고 지난 5월 31일에는 131위의 한국인 조난자 유해가 새로 안치됐다.

KBS청주 최초의 UHD 특집이자 보도 특집으로 제작된 이 프로그램은 광범위한 강제 동원 희생자들의 이야기를 '이키섬'이라는 특별한 공간을 통해 풀어가고 있다.

이키섬에 모셔진 조선인 조난자 위패와 유골에 대한 사연을 파헤치는 과정에서 무려 246명이 탄 귀국선이 실종되고 비슷한 시기에 또 다른 귀국선의 조난 사고도 새롭게 드러났다.

고국을 코 앞에 둔 채 이키섬에서 묻힌 수많은 강제 동원 희생자들, 그들을 기다리는 조국의 가족들은 아직도 진정한 해방은 오지 않았다고 말한다. 노무자로 끌려가 그들이 왜 끝내 고국 땅을 밟지 못하고 바다 위에서 목숨을 잃어야 했는지, 그 진상이 밝혀져야 한다.

/ 조무주 문화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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