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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길 그대로… 경찰 제복입는 형제

충북청 조택형 교통순찰대장
아들 성빈·성진씨 공채 합격
오늘 중앙경찰학교 입교
어릴 때부터 장래희망 1순위
"父 긍정적 멘토… 영향 받아"

  • 웹출고시간2018.11.28 18:25:31
  • 최종수정2018.11.28 19:55:00

충북지방경찰청 경비교통과 조택형(55·가운데) 교통순찰대장과 큰 아들 성빈(29·왼쪽)·작은 아들 성진(24)씨.

[충북일보]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라는 말이 있다. 쉽게 말해 아들은 아버지를 닮는다는 얘기다.

아버지를 닮은 형제가 아버지와 같은 길을 걷게 됐다. 바로 조성빈(29)·성진(24) 형제다.

두 형제는 지난 23일 2018년 2차 경찰공무원(순경) 채용시험 합격자 명단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이들이 경찰의 꿈을 꾸게 된 것은 아버지인 충북지방경찰청 경비교통과 조택형(55) 교통순찰대장의 영향이다. 1987년 순경 공채 146기로 경찰 제복을 입게 된 조 대장을 보고 자란 것이 컸다.

어려서부터 형제들의 장래희망 1순위는 '경찰'이었다. 어린아이들의 눈에 경찰 제복은 가장 멋진 옷 중 하나였다.

교통순찰대에서 싸이카를 타고 다니는 아버지의 모습도 형제들에게 큰 귀감이 됐다.

조 대장은 "아들들이 초등학교 3학년 무렵부터 경찰이 되겠다고 말했던 것 같다"며 "그 뒤로 경찰이 되기 위해 사소한 시비에도 휘말리지 않고 성장했다"고 말했다.

먼저, 경찰 공무원 시험 준비에 나선 것은 형인 조성빈씨였다.

성빈씨는 대학교 2학년 시절 학교를 그만두고 2016년부터 경찰 간부후보 시험을 준비했다.

그렇게 시간이 흘렀고, 조 대장은 큰아들에게 조심스레 "순경 공채 시험을 보는 것이 어떻겠느냐"라고 권유했다.

본인 능력과 노력이 있다면 일반 공채와 간부 후보간의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는 현직 경찰로서의 판단 때문이었다.

작은 아들인 성진씨도 대학을 그만두고 올해부터 순경 공채시험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형제가 같은 목표를 향해 달리다 보니 시너지 효과는 배가 됐다.

그렇게 각각 2년 5개월과 8개월간의 준비 끝에 동시에 2018년 2차 경찰공무원(순경) 채용시험에 응시, 같은 부문 최종 합격자 인원 21명에 당당히 포함됐다.

이들 형제는 29일 중앙경찰학교 입교를 앞두고 있다.

형제들은 "어려서부터 경찰 제복을 입은 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멋있다는 생각을 했다"며 "아버지가 긍정적인 멘토였다. 많은 영향을 받은 것 같다"고 입을 모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아버지이자 선배 경찰인 조택형 대장은 "경찰의 길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국민에게 사랑받는 경찰, 실력과 체력을 두루 겸비한 성숙한 경찰이 되길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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