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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원 예정 유치원에 장학기금 '논란'

이차영 괴산군수·윤남진 도의원
성신유치원에 3천만원 지원 약속
인근 교육시설 관계자들 불만
군 관계자 "확정적인 단계 아냐"

  • 웹출고시간2018.11.27 20:52:00
  • 최종수정2018.11.27 20:52:00
[충북일보=괴산]이차영 괴산군수가 폐원을 결정한 사립유치원에 군민장학기금 3천만 원을 투입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역 교육계 안팎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역 교육계 등에 따르면 괴산읍 소재 성신유치원은 지난 7월 경영난을 이유로 내년 2월 폐원하겠다는 계획을 충북도교육청에 통보했다.

상황이 이런데도 이 군수와 윤남진 충북도의원은 35년 전통의 성신유치원의 폐원을 막는다는 명목을 앞세워 군정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이 유치원은 지난 1984년 2월 설립된 천주교재단 청주교구 산하의 괴산천주교회가 운영하고 있다.

유치원 측은 올해 52명의 원아들이 졸업하면 정원이 40명 미만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폐원을 결정했다.

또한 청주교구는 올해 말 임기가 끝나는 원장 수녀를 수녀회에 복귀시키고 내년부터 원장수녀를 유치원에 배정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여기에 괴산천주교회에 새로 부임한 주임신부가 내년부터 유치원에 운영비를 지금하지 않겠다고 통보한 사실이 신도들을 통해 알려졌다.

이 상황에서 괴산군이 3천만 원을 투입하더라도 원장 급여조차 해결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유치원에는 현재 교사, 조리사, 기사 포함 총 9명이 근무하고 있다.

인근에서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A원장은 "일개 사립유치원의 폐원을 막기 위해 괴산군민 장학기금을 투입한다는 소식을 듣고 분노를 느꼈다"면서 "괴산읍에는 2개의 병설유치원과 4개의 어린이집 등 국비지원시설이 있다. 이 상황에서 군민장학금으로 운영비를 지원한다는 것은 불법소지가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립인 성신유치원 한곳만 지원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국비 지원시설인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원아들을 분산해 수용하면 될 일을 장학기금을 지원한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아직까지 아무것도 결정한 사항 없다"면서" 다음 달 또는 내년 1월에 이사회를 열어 논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군수가 지원을 약속한 사항이지만 교육청, 군의회 등 여러 기관과 토론을 통해 결정해야 한다"면서 "군민장학금 지원에 관한 조례도 개정해야 하는 문제도 있어 아직 확정적인 단계로 보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괴산 / 김윤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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