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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위기인가 성장통인가'

경제악화·청와대 참모 기강 해이
민주당 대권 잠룡 비위 의혹도
여론 42.5% "잘 못하고 있다"

  • 웹출고시간2018.11.26 17:36:37
  • 최종수정2018.11.26 20:14:19
[충북일보=서울] 집권 2년차 밖에 안 된 문재인 정부 안팎에서 '위기설'이 돌고 있다.

경제악화에 따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지속적으로 급락하고 있는 상황을 비롯해 청와대 참모들의 잇따른 공직기강 해이 현상, 더불어민주당 차기 대권 '잠룡'들의 위기상황 등이 위기설의 근원지라는 지적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cbs 의뢰로 19~23일 닷새 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천505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설문조사결과(95% 신뢰 수준·표본오차 ±2%p·응답률 7.9%) 전체 응답자의 52%가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잘못하고 있다'고 대답한 응답자는 지난주 대비 3.1%p 증가한 42.5%(매우 잘못함 26.9%, 잘못하는 편 15.6%)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1.4%p 감소한 5.5%로 집계됐다.

이는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최저치인 데다 최근 8주 연속 하락한 결과로, 리얼미터는 좋지 않은 경제상황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김종천 대통령의전비서관의 음주운전까지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 신뢰에 찬물을 끼얹었다.

김 비서관은 지난 23일 새벽 0시35분께 서울 종로구 청운동 주민센터 앞에서 면허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120% 상태로 청와대 비서실 소속 차량으로 운전을 하다 적발됐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김 비서관을 직권 면직 처리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26일 오전 청와대 전 직원에게 "우리는 지금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이 순간 사소한 잘못이 역사의 과오로 남을 수도 있다. 더 엄격한 자세로 일해야 한다.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고 옷깃을 여밉시다. 저부터 앞장서겠다"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내 공직기강 확립을 주문했다.

임 실장은 "대통령께 면목 없고, 무엇보다 국민께 죄송한 마음"이라며 "이번 일(김종천 음주운전)이 우리에게 반면교사가 되게 해야겠기에, 스스로 몇 가지 다짐을 하면서 여러분께 당부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청와대 밖에서는 민주당 대권 잠룡들이 각종 비위 의혹을 받으면서 당과 정부, 청와대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성남시 조직폭력배 연루설, 배우 김부선씨와의 스캔들을 비롯해 '혜경궁김씨' 트위터 계정 소유주가 아내 김혜경씨라는 경찰 수사결과가 발표되고, 친형 이재선씨 강제입원 사건까지 다시 불거지면서 정치인생 최대위기를 맞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서울교통공사 직원 친인척 정규직 전환 특혜 의혹이 국정조사라는 도마 위에 오르면서 그 역시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이들 잠룡들의 구설수는 본인 정치 인생뿐만 아니라 민주당과 문 대통령의 지지율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야권에서는 이 같은 상황을 '레임덕' 현상으로 보고 문 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서고 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최근 의원총회에서 "문재인 정부가 여러 면에서 벌써 레임덕이 오지 않았나 걱정된다"며 "대통령의 지지율은 50% 초반대로 떨어지고 집권여당 지지율도 떨어지니 내분이 일어나고 권위가 떨어지는 레임덕에 벌써 들어간 것 아닌가"라며 공격했다.

서울 /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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