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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8.11.26 11:01:47
  • 최종수정2018.11.26 19:12:44
[충북일보] 수필가 이재정씨의 산문집 '나 먼저 꽃피어'가 출간됐다.

이재정씨는 충북 음성 출신으로 2003년 '한국문인' 수필 부문 신인문학상으로 문단에 데뷔하여 15년간 수필을 써왔다.

'나 먼저 꽃피어'는 1부 관계의 온도, 2부 가을의 이유, 3부 사막의 현, 4부 내 안의 물리학, 5부 나먼저 꽃피어, 6부 꽃의 비밀 등 60편의 글을 싣고 있다.

수필가 반숙자씨는 발문을 통해 "한마디로 말한다면 이재정은 천생 수필가"라며 "어려서부터 글이라는 신병을 앓았다는 필자는 신을 모셔야 아픈 병이 낫는 무당처럼 글 신을 온전히 내 안으로 받아들여야 끝나는 속앓이를 한 사람"이라고 전했다.

반 작가는 또 "만약 이재정이 수필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지금 무엇을 할까 생각해보면 답이 없다"고 말하고 "완벽한 몰입을 통한 수필 세계가 그것을 말해준다. 창작의 세계가 없다면 그의 삶은 건조하고 무의미해질 것이라는 짐작이다"라고 평했다.

그녀는 또 "60편 글에 소홀함이 없고 문장 한 구절마다 깎고 다듬어 질서정연하고 의미의 소통이 원활하다"고 칭찬했다.

이재정 작가의 글은 명료하고 깔끔하며 군더더기가 없어 수려하다. 그래서 첫 문장을 읽으면 끝까지 읽지 않으면 안 되는 마력이 있는 것이다.

"어차피 피어날 꽃이라면 내가 먼저 필 일이다. 내가 피어 너도 핀다면 꾸물대지 말고 서두를 일이다. 그리하여 온통 꽃밭이 되면 풀이던 망초대도 꽃이 되지 않겠는가" 나 먼저 꽃피어의 마지막 문장이다. 한 편의 시를 읽는 느낌을 준다.

/ 조무주 문화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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