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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화장품·유기농 날고, MRO 추락

충북도, 신성장동력사업 4년 살펴보니
첨단 바이오 인프라 구축
세계 유기농 엑스포 등 유치
태양광 셀·모듈 생산 전국 1위
에어로폴리스지구 성과는 저조

  • 웹출고시간2018.11.25 20:21:07
  • 최종수정2018.11.25 20:21:07
[충북일보] 충북도는 지난 2014년 민선 6기 출범과 동시에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6대 신성장동력산업을 선정해 집중 육성했다.

4년이 흐른 현재 도가 제시한 △바이오 △화장품·뷰티 △태양광 △정보통신기술(ICT) △유기농 △항공정비(MRO) 등 6대 전략산업에는 명암이 엇갈린다.

바이오·화장품·유기농 산업 등은 충북의 경제를 견인하는 핵심 분야로 급성장했다. 반면 민선6기 내내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MRO 분야의 성과는 초라한 실정이다.

◇바이오·화장품·유기농 '날갯짓'

바이오와 뷰티·화장품 산업은 충북의 대표 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충북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오송 바이오밸리가 조성되고 있다. 오송 1생명과학단지에는 65개 관련 업체가 입주해 제약·화장품·의료기기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춰나가고 있다.

대통령 공약으로 선정된 바이오헬스 혁신·융합벨트 조성은 본궤도에 올랐다. 오송 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와 충주 당뇨바이오 특화도시가 바이오산업을 견인할 주요 요충지로 거듭나고 있다.

글로벌 수준의 첨단 바이오인프라도 구축되고 있다.

바이오밸리 인력양성을 위한 산학융합지구, 고위험병원체 특수연구센터, 국립줄기세포재생센터 등이 속속 들어선데 이어 오송임상시험센터, 융합바이오세라믹소재센터 등의 건립이 추진 중이다.

오송국제바이오산업엑스포는 K-뷰티 중심지로서의 브랜드를 정립했다.

충주 당뇨바이오밸리, 제천 한방바이오밸리, 옥천 의료기기밸리 등을 통한 지역특화 바이오벨트도 한층 견고해지고 있다.

충북의 바이오산업 수출규모는 지난 2013년 12월 2천163억 원에서 2017년 12월 3천523억 원으로 63% 급증했다.

화장품 산업 수출도 2013년 4억3천700만 달러에서 2017년 8억1천600만 달러로 무려 86%나 늘었다.

유기농 산업도 충북의 랜드마크로 부상했다.

도는 2015년 괴산 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를 시작으로 지속가능한 유기농산업 육성기반을 마련하는데 주력했다.

'유기농특화도 충북' 실현을 위한 OGANIC 2020 계획(2014~2020년)을 수립, 9천478억원을 집중 투자하고 있다.

2013년 6곳에 불과했던 유기농업단지는 2017년 26곳으로 4배 이상 급증했다. 광역친환경농업단지는 4곳에서 7곳으로 늘었다.

유기농산물 생산·소비기반 확충을 위한 친환경농산물 인증농가, 유기질비료 및 토양개량제 공급 등의 지원 확대와 더불어 유기농복합서비스 단지, 충북 유기농업연구소 건립 등도 추진됐다.

◇태양광·ICT '선방'…MRO 추락

충북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태양광특구로 조성됐다.충주, 음성, 진천, 괴산, 증평, 청주 등 6개 시·군에 걸쳐 태양광산업 벨트가 구축돼 있고, 이곳에 69개 관련 기업이 입주해 67%의 국내 셀모듈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

태양광 셀과 모듈 생산 규모는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016년 전국 3천705MW 셀 생산규모 가운데 충북이 2천520MW를 차지했다. 모듈도 전국 3천800MW 생산량 가운데 충북에서 2천720MW가 생산됐다. 한화큐셀, 신성이앤지, 현대중공업 그린에너지 등 대규모 생산시설이 입주한 결과다.

그러나 수상 태양광 발전소나 산지에 우후죽순 들어서고 있는 발전 시설을 둘러싼 주민 갈등과 재해 위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여전하다.

ICT융합사업과 관련해서는 3D프린팅 제조혁신지원센터, K-ICT 3D프린팅 충북지역센, 4D 융합소재 산업화 지원센터, 반도체융합부품 실장기술 지원센터, ICT융복합 충북 글로벌 게임센터,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 기반구축 등 인프라 구축이 한창이다.

MRO는 사실상 실패했다. 4년 동안 내세울만한 성과자체가 없는 실정이다.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청주 에어로폴리스지구를 MRO산업의 거점으로 삼겠다는 도의 구상은 수포로 돌아갔다.

KAI(한국항공우주산업)에 이어 아시아나항공도 청주공항MRO 사업에서 손을 뗐다.

지난 2009년 12월 항공정비 시범단지로 단독 지정된 데 이어 2011년 10월 MRO 유망 거점지구로 지정된 청주국제공항은 MRO와 거리를 둘 처지가 됐다.

도는 에어로폴리스 1지구(15만3천㎡) 조성에 착수한 데 이어 MRO사업 지원 전담팀과 정책 자문단도 구성하며 MRO육성에 열을 올렸지만 끝내 빛을 보지 못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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