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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플랜 통한 먹거리 선순환체계를 구축해야"

22일 열린 '충북 광역·지역단위 푸드플랜 구축을 위한 토론회'에서 다양한 의견 쏟아져
황영모 전북연구원 연구기획부장 "먹거리 소비 악화·양극화 심화로 푸드플랜 구축 시급"

  • 웹출고시간2018.11.22 20:53:00
  • 최종수정2018.11.22 20:53:00

본보가 주관한 ‘충청북도 광역·지역단위 푸드플랜 구축을 위한 토론회’가 22일 충북NGO센터에서 열렸다. 각 분야 패널들이 지역 푸드플랜 형성을 위한 전략과 실행과제 등에 대한 토론을 나누고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지역단위 푸드플랜 수립에 적극 나서고 있는 다른 지자체와 달리 충북도와 일선 시·군의 움직임은 미미한 수준이라는 지적과 함께 푸드플랜을 통한 먹거리 선순환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황영모 전북연구원 연구기획부장은 22일 열린 '충북 광역·지역단위 푸드플랜 구축을 위한 토론회'에서 발제를 맡아 '지역단위 푸드플랜 추진전략과 실행과제'를 주제로 먹거리 종합전략으로서 푸드플랜 수립을 위한 선결과제를 제시했다.

황 부장은 먹거리 소비 악화 및 양극화 심화로 푸드플랜 구축이 시급하다고 분석한 뒤 "이를 위해 △지역생산 체계 구축 △지역요통 체계 재구조화 △지역소비 체계 정비 △푸드 리사이클 전략 수립 △푸드플랜 추진체계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발표에서 이해진 충북대 사회학과 교수와 김학실 충북대 행정학과 교수, 황민호 옥천신문 편집국장이 각각 푸드플랜 구축을 위한 청주, 음성, 옥천의 과제를 발표했다.

이 교수는 "청주시가 먹거리 공공성이 아니라 유통 시장의 효율성 논리로 로컬푸드 정책을 바라본다"며 "학교급식 정책도 마찬가지다. 민간 거버넌스 조직인 학교급식지원센터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먹거리 문제에 대응하고, 대안적 지역먹거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농민 운동에 대한 지역사회의 오랜 노력의 결과가 현재의 음성군 푸드플랜의 초석이 됐음을 부인할 수 없다"면서도 "음성군의 푸드플랜은 소비, 유통, 생산, 폐기, 거버넌스 등 전 영역에서 아직 미흡한 것도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다 다양한 시민들의 참여를 통해 농업영역에서의 공공가치를 확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황 국장은 "지난 13일 옥천푸드가공협동조합이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지만, 이를 종합적으로 엮어낼 옥천푸드육성지원위원회가 없다"며 "학교급식지원센터와 가공센터가 연결돼야하고 직매장과 생산자회, 인증센터가 유기적으로 결합되도록 종합적인 논의구조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마지막 순서로 홍은영 대전푸드플랜네트워크 사무처장이 '대전 및 유성구의 푸드플랜 구축 현황'에 대해 소개하고, 먹거리 기반 주민자치형 사회혁신생태계 조성을 위한 민·관 거버넌스 구축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진행된 종합토론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가장 먼저 마이크를 잡은 함우석 충북일보 주필은 "먹거리 건강은 먼 곳이 아닌 가까운 곳에 있다. 로컬푸드가 해답"이라며 "로컬푸드는 소농이나 고령농에 적합해 고령화 시대에도 맞다"고 말했다.

이어 "생산에서 출하까지 안전성과 품질관리를 담보할 조직화가 필요하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모두 잘 살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상정 충북도의회 의원은 "주민들의 먹거리에 관심을 갖지 않는 것은 지방정부의 책임을 방기하는 것"이라며 "충북도가 유기농업도라고 홍보하고 있지만, 정작 유기농산물을 도민들에게 공급할 수 있는 공급체계에는 관심을 갖지 않는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광역급식센터를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허금 충북도 농식품유통과장은 "시군급식지원센터 및 광역급식지원센터 설치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기초자치단체의 센터설치 진행상황 및 중앙부처의 정책지원 방향에 따라 상호 협조체계를 유지하며 효과적인 광역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패널로 참석한 이혜정 청주YWCA 사무총장과 차흥도 전국로컬푸드네트워크 운영위원장은 제대로 된 먹거리 정책 수립과 로컬푸드 활성화를 위한 푸드플랜 지방정부의 역할을 주문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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