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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생활체육 유망 클럽 - 청주히어로

야구를 통해 세대간 벽 허물어
25일 현도리그 플레이오프 개최
권태엽 회장 "야구는 불확실성 게임으로 인생과 같다"

  • 웹출고시간2018.11.22 17:07:46
  • 최종수정2018.11.23 15:24:59

2008 청풍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청주히어로 회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충북일보] 야구는 '인생의 축소판'이다.

예측할 수 없고 단언할 수 없는 인생처럼 야구 경기 역시 예측불가의 반전과 역전이 존재한다.

무엇보다 야구와 인생은 끝까지 가봐야 승부를 알 수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다 이긴 경기를 지는 팀이 있는가 하면 다 끝났다고 생각하는 순간 역전에 성공하는 팀도 있기 때문이다.

야구로 세대 간 벽을 허무는 야구동호회가 있다.

2004년 창단한'청주히어로'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청주히어로는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만든 사회인 야구동호회다.

회원들은 10대 고등학생부터 50대 직장인까지 연령과 직업이 다양하다.

권태엽(56) 청주히어로 회장은 "히어로는 학창시절 때 야구선수로 뛴 경험이 없는 순수 아마추어들로 구성된 야구동호회"라며 "하지만 야구에 대한 관심과 열정은 프로선수 못지않다"고 소개했다.

이어"야구는 불확실성이 많은 확률게임이다. 회원들은 야구경기를 하면서 전혀 예측하지 못한 결과에 희열을 느끼고, 공을 잡는 기술과 스윙동작 등을 습득하며 도전정신과 성취감을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

야간경기로 치러진 세종리그에서 우승을 획득한 청주히어로 회원들의 모습.

청주히어로의 현 회원은 20명이다.

창단한지 10여 년이 지났지만 회원이 크게 늘지 않았다.

권 회장은 "야구는 9명이 뛰는 경기"라며 "회원이 늘어나는 만큼 게임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든다. 혹시라도 부상당한 회원이 발생할 경우 교체 인원만 확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회원 수에 목을 매는 일부 종목과 달리, 회원 확보에 큰 의미를 두고 있지 않다는 얘기로 들린다.

청주히어로는 격주마다 현도중학교 야구장에서 연습을 한다.

게임 전에는 하루 4시간씩 개별 연습과 수비 및 배팅훈련을 주로 한다.

감독 겸 코치가 있지만 선배들이 공 던지기와 스윙동작 등을 후배들에게 가르친다.

이처럼 야구를 통해 세대간 벽을 허물고 의사소통을 하면서 청주히어로는 각종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2008년 창풍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2014년에는 같은 대회 2위에 올랐다.

이듬해인 2015년에는 7회 충북생활체육야구대회에서 3위에 입상했다.

지난해에는 세종리그에 출전해 통합우승을 차지하며 기염을 토했다.

이런 가운데 올 들어 청주 생활체육 야구리그에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지난 3월 청주히어로를 주축으로 한 '현도리그'가 지역 야구동호회를 대상으로 세력확장에 나섰기 때문이다.

청주지역은 그동안 청풍리그, 청주리그, 청주시장기 등이 생활체육대회를 주도해왔다.

올해 현도리그에서는 6개팀이 참가해 격주마다 토너먼트로 승부를 겨뤄왔다.

현도리그 플레이오프는 오는 25일 오전 10시 현도중학교 야구장에서 개최한다.

이날 최종 결승전에는 청주히어로와 드림패밀리팀이 우승을 놓고 진검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권 회장은 "히어로는 창단 이후 청풍리그에 참가했다 2016년 탈퇴했다. 이후 세종리그에 출전해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올 들어 현도리그에서 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현도리그에는 6개팀이 출전했지만 내년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참가의사를 밝힌 생활체육 야구팀들이 계속 늘고 있다. 현도리그는 조만간 지역에서 명실상부한 생활체육대회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주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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