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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문화예술계, 김영희 작가 닥종이 박물관 유치 시동

의림지 일원에 조성 '닥종이 예술의 본향' 만든다
김 작가, 어린 시절 보내고 미술교사로도 재직한 제천

  • 웹출고시간2018.11.18 13:19:42
  • 최종수정2018.11.18 13:19:42

한국적인 질감이 물씬 베어나는 닥종이 인형 전문가인 김영희(74) 작가의 작품들.

ⓒ 김영희 작가 작품사진 자료집
[충북일보=제천] 닥종이 인형 전문가인 김영희(74) 작가의 작품을 전시할 박물관 조성에 대한 제천지역 문화예술계의 구체적인 움직임이 일고 있다.

제천지역 미술계와 문학계, 학계, 여성계 등을 총망라한 인사들이 김영희 닥종이 미술박물관의 제천 유치를 위해 유치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제천이 '닥종이 종합 예술의 본향'이라며 본격 유치전에 나선다.

이들은 조만간 유치위원회 정식 발족을 갖고 제천시와 시의회에 제안서를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지역 문화예술계가 박물관 유치에 나선 계기는 한국 닥종이 예술의 주도적 역할을 담당한 김 작가가 제천에서 중학교를 다녔고 6년 간 송학중학교에서 미술교사로 재직했다는 점에서 출발했다.

또 어린 시절을 제천에서 보내며 제천의 자연에서 얻은 영감과 모티브를 토대로 세계적인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했다는 점도 이유로 들었다.

미술박물관 유치가 구체화될 경우 전시 예정작품은 닥종이인형을 비롯해 추상화, 설치미술품, 닥종이제품의 창작퍼포먼스 재현 등이 될 전망이다.

또 박물관은 제천시 소유로 하되 김 작가의 작품 중 기증과 구입을 구분하는 등 유치 과정에서 이를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김 작가와의 사전 교감 결과 박물관 위치는 의림지 일원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진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현재 독일에서 왕성한 활동을 벌이는 김 작가의 모든 작품 전시는 물론 고급 예술인을 양성하는 기능의 미술박물관을 제천에 유치해 그의 예술정신과 정서를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 알리고자 한다"고 전했다.

또 다른 위원은 "한국 내 몇 개 도시가 김 작가의 박물관 유치를 위해 사업비까지 책정하는 등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제천에서 성장하고 가족도 제천에 거주하는 인연으로 김 작가의 박물관은 당연히 제천에 설립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영희 작가는 1981년 독일로 건너가 독일 등 유럽을 주 무대로 40년간 작품 활동을 벌였다.

앞서 1971년 그의 작품은 내셔널지오그래픽에 소개됐고 1981년 작품집 '인형들의 가족'이 편집 출간되며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미술작품 외에도 1993년 출간한 에세이집 '아이를 잘 만드는 여자'는 50만부 이상 팔리며 화제를 모았고 2012년에도 황혼을 맞아 '엄마를 졸업하다'라는 에세이를 펴내 주목을 받았다.

그의 닥종이 예술작품은 한국적 질감이 물씬 베어나며 전국적으로 작품화돼 그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는 추진위원회의 평가다.

단독 전시회가 6일부터 8일까지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다.

최근 김 작가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체코 프라하에서 주체코 한국대사관이 체코 건국 100주년을 맞아 기획한 단독 전시회를 가진 바 있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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