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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역 유치원 '처음학교로' 등록률 48.2%

'절반의 성공'

  • 웹출고시간2018.11.16 14:46:51
  • 최종수정2018.11.16 14:46:51

충북도교육청이 온라인 유치원 입학관리시스템인 '처음학교로' 미참여 사립유치원에 초강수를 두자 15일 오후 사립유치원 관계자 수백여 명이 도교육청에 몰려와 16일 새벽까지 항의를 하고 있다.

ⓒ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충북도교육청이 유치원 온라인 입학관리시스템인 '처음학교로'에 참여하지 않는 사립유치원에 최후통첩을 보내는 등 초강경 대응으로 나섰으나 절반만 참여했다.

16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접수 마감인 전날 자정까지 도내 사립유치원 87곳 중 48.2%인 42곳이 '처음학교로'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도교육청이 미참여 사립유치원에 초강수를 두자 사립유치원 교사와 원장 등 수백여 명이 도교육청에 몰려와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들은 제재 가운데 교원 기본급 지원 50% 삭감 방안이 포함된 것을 문제 삼으며, 당장 생계와 직결된 임금까지 삭감하는 것은 일방적인 행정이라고 성토했다.

도교육청은 '처음학교로' 참여 신청 연장 마감인 15일까지 참여하지 않는 사립유치원에는 등록 시간에 따라 통학차량지원금 제외 등 최대 5가지의 제재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도내 미참여 사립유치원에 공문을 보내 전날 오후 3시까지 미참여 시 2019년 통학차량지원금 제외, 원장 기본급 보조비(2019년 기준 월 52만원) 지급 제외, 회계 투명성 제고를 위한 특정감사 시행을 통보했다.

또 오후 5시까지도 미참여시 학급운영비(2019년 기준 월 40만원) 전액 삭감과 교원기본급 보조(원감, 교사) 50% 삭감을 추가하기로 했다.

이 같은 내용이 공문을 통해 알려지자 사립유치원 관계자들은 도교육청 유초등교육과 앞에서 관계자의 해명을 요구하며 16일 새벽까지 항의를 이어갔다.

이들은 "법적 근거도 없이 공문도 오후 2시 59분에 발송한 뒤 오후 3시부터 제재를 가하겠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죄 없는 유치원 교사들의 임금을 도교육청이 일방적으로 삭감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하소연했다.

사립유치원 관계자들은 이 과정에서 신청 유치원수를 조작한 정황이 발견됐다면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 유치원 원장은 "'처음학교로' 참여와 관련해 도교육청에서 회의에 참석 중인데 참여 신청을 한 것으로 나와 교육청에 항의했더니 전산 입력 오류라고 둘러댔다"며 "오후 4시께는 신청 유치원이 75곳까지 치솟았다가 오후 5시가 지나서는 33곳으로 줄어드는 등 널뛰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16일 새벽까지 제재 철회를 요구하던 이들은 이날 오전 부교육감과 대표단의 면담을 추진하겠다는 확답을 받고서야 자진 해산했다.

이날 부교육감과의 면담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와 관련해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은 "'처음학교로'에 참여해 준 도내 사립유치원 48%의 원장과 관계자에게 감사드린다"며 "여러 논란이 있을 수 있으나 교육 현장의 투명성을 높이고자 하는 열망과 학부모 기대에 모든 교육 가족들이 눈높이 맞추고 화답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언급했다.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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