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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지 탄금대에 수백억 투자가 웬 말"

충주시의회 손경수의원, 국가 매입 촉구
정부·충북도, 충주시 2019~2026년까지 331억 들여 '탄금대 명승지 사업'추진
문제는 사유지, 충주시 매년 소유자에 임대료 1억1천500만원 지급

  • 웹출고시간2018.11.15 13:10:44
  • 최종수정2018.11.15 18:16:32
[충북일보=충주] 충주의 대표적 역사문화 관광지인 탄금대가 '사유지'인데도 정부와 지자체가 수백억원을 투자를 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충주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손경수(충주 바) 의원은 15일 제229회 임시회 본회의 사전발언에서 "사유지인 탄금대에 수백억원을 들여 명승지 사업을 하면 나중에 국가나 지자체의 매입이 더 힘들어질 수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손 의원에 따르면 문체부는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계획'에 '탄금대 명승지 사업'을 포함, 가야금을 테마로 야외음악당 및 음악테마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2018~2026년까지 국비 95억 9천500만원을 비롯해 도비와 시비 등 총 331억 9천만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그러나 손 의원은 "역사와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탄금대는 국가의 소유도, 시의 소유도 아닌 사유지"라면서 "시는 올해도 2년 치 임대료 2억3천만원을 탄금대 소유자에게 지급했지만, 관리는 미흡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임대료를 지불하면 그 토지를 목적에 따라 사용, 수익할 권리도 함께 주어져야 한다"며 "시가 과연 이 권리를 제대로 행사하고 있는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손 의원은 "임대료를 내면서 권리행사를 제대로 못 할 바에는 적극적으로 매입을 추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시는 문화재청 등에 탄금대 매입을 위한 국비 지원을 지속적으로 촉구하라"고 주문했다.

충주시 칠금동 탄금호변에 있는 탄금대는 신라 진흥왕 때 악성(樂聖)으로 불린 우륵(于勒)이 가야금을 탔던 곳이라 탄금대(彈琴臺)로 이름 붙여 졌다.

1976년 충북도 기념물 제4호로 지정한 데 이어 2004년에는 탄금대 공원 28만9천492㎡가 국가지정 명승 42호로 지정됐다.

탄금대는 안동 김씨 종중 땅이었다가 후손인 형제 4명이 공동 소유하고 있으며, 시는 이들에게 탄금대 공원 사용료로 연간 1억1천500만원을 내고 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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