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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생활체육 유망 클럽 - 오창FC

시·군대항전 출전을 목적으로 창단
팀워크 중시…동호회원 한 가족처럼 지내
오창중고 운동장, 인조잔디구장으로 교체 요구

  • 웹출고시간2018.11.13 18:06:17
  • 최종수정2018.11.13 18:07:45

2018년도 청주시장기 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오창FC 50대부의 모습.

ⓒ 오창FC
[충북일보] 매주 일요일 오전

청주시 청원구 오창과학단지 인조잔디구장에서는 축구경기가 펼쳐진다.

오창FC 회원들이 연습경기를 하는 모습이다.

연습이지만 축구공을 드리블하며 자유자재로 방향을 바꿔 수비벽 사이를 뚫고 나가는 동작이 시원하다.

한 순간에 상대 수비를 무력하게 만드는 칼날 패스와 위력적인 헤딩슛은 프로선수 못지않다.

오창FC가 크고 작은 축구대회를 잇따라 제패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17년도 충북도지사기 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오창FC 30대부의 모습.

ⓒ 오창FC
오창FC는 1992년 3월 창단했다.

축구를 좋아하는 순수 아마추어들이 결성한 축구동호회다.

서봉익(46)씨가 회장을 맡고 있다.

서 회장은 "시·군 대항전에 참가할 목적으로 오창FC를 창단했다"며 "창단 당시 오창에 거주하는 사람들 위주로 팀을 꾸렸다"고 소개했다.

오창FC 회원은 70여 명으로 창단 당시보다 2배 이상 늘었다.

몸짓만 커진게 아니다.

회원들의 축구실력도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엘리트 출신 감독과 수석코치까지 두고 회원들을 지도한 덕분이다.

여기에 얼마 전까지 프로팀과 실업팀에서 뛴 선수들을 합치면 엘리트 출신 회원이 20여 명이나 된다.

2011년 청원군연합회장기 축구대회에서 동반 우승한 오창FC 30·40대부가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 오창FC
오창FC는 최근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뛰어난 축구 실력을 가진 회원들이 많이 포진한 까닭이다.

오창FC는 2017년 충북도지사기 축구대회에서 30대부가 청주시 대표로 참가해 우승한데 이어 올해 대회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9, 10월 개최된 청주시장기와 청주시 생활체육 축구대회에는 50대부가 우승을 거머쥐며 기염을 토했다.

서 회장은"도내에서 열리는 각종 축구대회에 참가해 1년에 통상 2∼3번은 우승컵을 들어 올린다"고 밝혔다.

오창FC는 일주일에 3번 회합을 갖는데 한 번 모일 때마다 20∼30여 명이 나온다.

매주 목·토요일은 자체 연습을 하고 일요일은 상대팀을 초청해 오창과학단지 인조잔디구장이나 오창중·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연습경기를 갖는다.

회원들은 상대팀 요청이 있을 경우 청주 등 인근지역으로 원정경기를 하러 떠나기도 한다.

회원들은 '팀워크'를 가장 중요시한다.

엘리트 출신은 물론 초보회원까지 평소에는 기본기 위주로 연습하고 호흡을 맞춘다.

오창FC 동호회원들의 모습.

ⓒ 오창FC
오창FC는 창단 때부터 지켜오는 철칙이 있다.

한 게임을 뛰면 다음 게임에는 뛰지 못한 회원을 시합에 내보낸다.

서 회장은 "체력안배를 위한 차원도 있지만 그보다는 팀워크를 위한 것"이라며 "실력있는 회원만 뛰게하면 팀의 사기가 저하된다"고 지적했다.

다시 말해, 팀워크를 위해 동호회 차원에서 초보회원을 배려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면서 서 회장은 오창FC는 회원들이 불협화음 없이 한 가족처럼 지내고 있다고 자랑했다.

오창FC는 오는 17일 증평에서 열리는 '디비전 세븐(Division Seven)'층북도대회에 출전한다.

지난 9월 청주대회에서 우승한 여세를 몰아 도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각오다.

서 회장은 축구동호회 활성화를 위한 숙원사업도 털어놨다.

그는 "도내 축구동호회는 20대부가 활성화하지 않아 회원 수가 적고 열악하다"며 "체육회에서 관심을 가져달라"고 촉구했다.

이어"연습경기를 하다가 다치는 회원들이 많다"면서"맨땅인 오창중·고등학교 운동장을 인조잔디구장으로 교체해 달라"고 주문했다.

/ 주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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